매일신문

의무사 부지 5월 분양

대구지역의 마지막 노른자위 땅으로 알려진 수성구 만촌동 옛 국군의무사 자리에 들어설 (주)우방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 분양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높다.

대구는 물론 외지의 부동산 중개업자나 투자자들도 벌써부터 '정보'를 수집하는 등 기대가 대단하다.

우방 역시 지난 78년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사업인 만큼 이번 사업을 경영정상화의 발판으로 삼기 위해 분양 전략에 고심 중이다.

오는 5월 중순쯤 분양할 예정인 이 단지의 명칭은 '우방 메트로팔레스'로 결정될 듯 하다. 4만7천여평의 부지에 지하 3층, 지상 22층, 33개동 규모, 4개단지의 '우방 메트로팔레스'는 31평형 480가구, 36평형 1천163가구, 44평형 230가구, 46평형 260가구, 56평형 848가구, 66평형 107가구, 70평형 114가구, 94평형 40가구 등 모두 3천242가구 규모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 단지의 특징은 지상 1층을 차량이 한 대도 없는 공원으로 꾸민다는 점. 단지를 공원화하기 위해 단지내 조경면적을 최대로 늘리고 곳곳에 테마공원, 야외쉼터, 자연학습체험장 등을 만든다.

편의시설도 대단지에 걸맞게 갖춘다. 단지 안에 대형할인점인 'E마트'가 올해 말 입점을 목표로 현재 공사가 한창이고 테마형 초대형 아파트상가도 조성된다. 동사무소, 파출소, 소방파출소, 초등학교 등 공공시설도 들어설 예정. 여기에 효목도서관이 가까이 있고 자전거 전용도로, 분수대 등을 갖춘 공원형 시범도로도 이미 갖춰져 있어 생활환경이 우수한 편이다.

또 호텔형아파트를 지향해 호텔형로비와 프런트, 비지니스센터, 골프연습장, 체력단련실, 보육시설 등 입주자 전용 시설이 조성된다.

최첨단 보안시스템도 도입된다. 비밀번호식 자동문, 카드키 시스템, 적외선트빔 등 통합방범시스템이 선보인다. 단지내 인트라넷을 구축하는 것은 물론 인터넷 TV수신기와 리모컨 등을 기본사양으로 채택, 일반 TV로도 손쉽게 인터넷을 할 수 있도록 할 방침.

이 단지가 관심을 끄는 것은 무엇보다 사통팔달의 '위치'. 동대구IC, 동대구역, 고속버스터미널, 대구공항, 화랑로, 동부정류장 등이 인접해 교통이 편리하다는 것. 자녀들 둔 학부모들에겐 수성학군이라는 점도 아파트 선택을 위한 잣대의 하나가 될 것이다. 분양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지만 우방측은 정화우방팔레스(35·36평형기준 평당 380만~400만원) 수준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가격을 검토하고 있다. 金敎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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