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신일희총장에 대한 검찰소환결정과 계대교수협측의 총장퇴진시위, 교협의장 징계강행 등 최근 잇따른 학내 갈등이 다음 달 중순쯤 예정된 후임 총장선임에 영향력을 미칠 주요변수로 부각되고 있다.
특히 계대교협측이 6일부터 시작한 총장퇴진 시위에 학생들이 동요움직임을 보이는 데다 대구.경북지역 11개대 교수가 참가한 '민주화를 위한 대구.경북 교수협의회'가 신총장 퇴진과 검찰의 공정수사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 사태가 확산되고 있다.
비운동권인 총생학회와 노선을 달리하는 '21C 진보학생연합'과 사회대학생회도 최근 잇따른 사태를 대자보, 전자게시판 등에 게재하면서 총장퇴진운동에 가세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계명대는 다음 달 학내교수, 동창회, 지역 유지 등이 참가한 가운데 총장선출을 위한 추대위를 구성, 추천인 3인중 학교법인이사회에서 후임총장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신총장 본인은 총장직 연임여부에 대해 "이사회가 알아서 할 일"이라며 일체 언급을 회피,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일부 학내인사들은 성서캠퍼스 이전확장 등 치적과 대안부재론 등을 들어 신총장 지지의사를 밝히고 있다.
그러나 부친 신태식총장에 이은 총장세습체제, 16여년간의 장기재임, 끝없는 법정싸움으로 추락된 학교위상 등 학내외의 부정적인 인식으로 명예로운 퇴진이 유일한 해결책이라는 여론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특히 교협측은 "7명의 교수를 해직하는 등 교권탄압과 학교사유화에 앞장서온 인물"이라며 타대학 교협및 사회단체와의 연대 등을 통해 신총장 퇴임운동을 지역이슈로 확대해 나갈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게다가 계대 이사회가 신태식 전총장에게 편법으로 억대의 활동비를 지급한 사실과 관련, 신총장에 대한 검찰의 기소여부가 후임총장 선임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그간 후임총장 선출에 관여해온 총학과 동창회 등은 현재 중립입장을 표명하고 있으나 다음 달 후임선출 논의가 본격화될 경우 학교내 각 단체, 구성원들간 이해다툼과 알력 심화로 계명대는 또 한차례 홍역을 치를 전망이다. 柳承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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