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사람-최고 연예인은 조청미

북한의 대표적인 혁명가극 '피바다'에서 주인공을 맡아 열연한 조청미(43). 그는 북한에서 팬 레터(공연축하 성과편지)를 많이 받는 인기있는 성악배우다.

북한에서 팬 레터는 남한에서 처럼 일반화 돼 있지는 않지만 북한 주민들도 자신들이 좋아하는 인기 연예인들에게 자유롭게 팬 레터를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배우 오미란, 남자배우 최창수 등과 함께 북한에서 팬 레터를 많이 받는 배우로 알려진 조청미는 지난 57년 일본 후쿠오카(福岡)현에서 태어난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출신.

조총련계 조선중고급중학교를 마친 조청미는 지난 73년 평양음악무용대학에 유학했다. 그는 이 대학을 졸업한 후 지난 80년 북한 피바다가극단에 입단, 성악배우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지난 83년 3월부터 혁명가극 피바다에서 어머니역을 맡았던 그는 87년 10월 프랑스에서 열린 국제성악대회에서 3위에 입상하면서 두각을 나타냈다.

그는 성악배우로서 능력을 인정받아 지난 87년 12월 '공훈배우' 칭호를 받았으며 평양에서 수차례 개인음악회를 갖기도 했으며 97년 11월에는 배우로서는 최고영예인 '인민배우' 칭호를 받았다.

조청미가 부른 노래로는 가요 '산으로 바다로 가자' '우리의 청춘시절', 영화음악 '마음의 깃을 찾아'(영화 '내가 본 나라' 주제가) '조국의 품에 안겨'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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