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성주군이 지역 문화예술 저변을 확대하고 우수 예술가들에게 창작 활동을 돕는 명목으로 폐교에 수억원을 들여 창작스튜디오를 조성하고 운영비까지 지원키로 했으나 열악한 군 재정형편에 비해 지원기금이 너무 많은 데다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성주군은 지난해 마사회 기금 1억원과 군비 1억원 등 2억원을 들여 폐교된 금수초교에 창작스튜디오를 만들고 오는 22일쯤 개원키로 했다.
또 성주군의회는 지난 4일 임시회를 열고 집행부가 제출한 금수문화예술마을의 제세공과금을 비롯, 운영비 지원을 골자로 한 '금수문화예술마을 설치 및 운영조례(안)'을 통과시켰다.
그러나 성주군의 재정자립도는 겨우 18.9%에 불과, 재정수요가 산적해 있는데도 불구하고 일부 예술인의 작업공간 확보를 위해 수억원을 사용하고 또 매년 수천만원의 운영비까지 부담한다는 것은 지나치다는 지적이다.
특히 군이 창작스튜디오를 조성하면서 시설개수 뿐아니라 복사기, PC, 케비넷 등 집기류 및 소모성 물품까지 제공하는 등 예산을 방만하게 운영한다는 지적까지 받고 있다.
더구나 군이 올해 홍보물 제작과안내판 설치 및 운영비지원 등을 위해 1천350만원이 책정해 놓고 또다시 900여만원을 들여 연예인까지 초청, 호화판 개원식을 준비하고 있어 전시행정이라는 빈축을 사고 있다.
김모(45.금수면 영천리)씨는 "최근 구제역 등으로 지역 축산농가가 어려움을 겪는 등 지역 현안문제가 산적해 있는데도 외지에서 들어 온 몇몇 예술인을 위해 운영비를 보조하고 호화판 개원식까지 준비하는 것은 시대착오적 발상"이라고 비난했다.
朴鏞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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