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총선이 종반에 접어들면서 상대후보 비방 유인물이 난무하고, 한밤 선관위 피습, 경찰서 항의농성 등이 잇따르고 있어 선거분위기가 크게 혼탁해지고 있다.이에 따라 경찰은 선거일이 임박할 수록 선거폭력, 금품살포, 흑색선전 등 불탈법 선거운동이 설칠 것으로 보고 다중 집합지역, 아파트 밀집지역 등에 대한 야간 특별단속에 들어갔다.
7일 밤 9시20분쯤 대구시 남구 대명11동 달성군청내 달성군선관위에 다사지역아파트연합회 회장단 6명이 난입, '9일의 주민 체육대회 중지를 요청토록 한 선관위 제보자를 알려달라'며 사무실 탁자 유리 등 집기를 부수는 등 50여분간 난동을 부렸다. 이들은 체육대회가 선거와 아무 관계가 없다고 주장했으나 선관위는 "특정 후보자가 이 행사에 합류키로 해 선거와 관계가 있다고 보고 행사자제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밤 10시15분 아파트연합회 방일호(34) 회장 등 6명을 전원 연행, 이들 중 폭력에 가담한 김모(42)씨 등 2명을 입건하고 검찰지휘를 받아 사법처리 수위를 결정키로 했다.
7일 밤 9시5분쯤에는 한나라당 백승홍후보측 운동원 50여명이 중부경찰서에서 '불법유인물 살포범 즉각 구속'을 요구하며 30여분동안 항의농성을 벌였다. 운동원들은 이날 오후 7시쯤 중구 남산1동 수도맨션앞에서 백후보의 전과사실이 기재된 수사자료조회표 150여장이 뿌려져 있는 것을 수거하던중 김모(65.여.중구 남산동 수도맨션)씨가 유인물을 소지하고 있는 것을 붙잡아 경찰에 신병을 넘겼다.
이에 앞서 6일 밤 10시10분쯤 중구 동인4가 ㅈ 보석가게에서 40대 남자 5, 6명이 백승홍후보를 비방하는 '이런 후보는 반드시 퇴출시켜야 합니다'란 유인물을 돌렸다며 백후보의 동생이 경찰에 신고했다.
달성선관위는 7일 다사.가창지역에 다량의 불법유인물이 뿌려진 사실을 확인하고 대구지검에 수사를 의뢰했다. 지난 6일부터 다사 가창 서재지역 일부 아파트단지에 B4 크기의 용지에'한나라당 서울 깡패 40여명 데려다 달성 부녀자 폭행'이라는 제목의 유인물이 대량 뿌려졌다. 선관위는 현장에서 730여장을 수거하고 선거부정 감시단원을 투입, 감시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姜秉瑞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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