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유흥업종사자 수성구 대이동

대구 수성구 두산.황금동 일대 다세대주택(원룸)에 유흥업 종사 여성들이 몰리고 있다.

대구시와 구청 보건 업무 관계자들에 따르면 남구 봉덕동'별들의 고향'에 몰려 살던 유흥업 여성들이 최근 유흥업소와 원룸이 밀집한 수성구로 대거 자리를 옮겼다. 이 바람에 수성구보건소는 유흥접객원들의 건강 진단(보건증) 업무가 주요 일과가 됐다.

수성구보건소 관계자는 "1달에 한번 건강검진을 받아야 하는 유흥접객원들이 하루 평균 40~50명씩 찾아오고 있다"면서"보건소 인근에 생활이 편리한 원룸이 많이 들어서면서 집과 업소가 가까운 수성구보건소를 많이 이용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같은 실태는 보건소의 유흥접객원 등록 관리 현황에서도 명확히 드러난다. 지난해 말 현재 수성구보건소가 관리하는 유흥접객원은 1천819명으로 달성군(17명), 북구(115명), 동구보건소(486명) 등 다른 지역보다 월등히 많았다.

과거 관리 대상이 1천여명이 넘었던 중구, 남구보건소는 870명, 648명으로 줄었고 도원동의 특수업태부를 중점 관리하던 중구보건소내 제2진료실도 윤락여성들이 감소하면서 문을 닫아야 할 형편이 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金敎盛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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