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홈런레이스가 시즌 초반부터 토종과 용병의 대결구도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초반 분위기는 용병의 기세가 앞서는 분위기다. 홈런 7개로 폭발적인 타격을 뽐내고 있는 현대 퀸란에 이어 4개를 기록하고 있는 현대 윌리엄스, 지난 해 홈런2위 한화 로마이어, 98년 홈런1위 두산 타이론 우즈, 스미스 등이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하지만 토종의 대표주자인 삼성 이승엽도 건재해 이승엽의 추격전은 시즌 초반 프로야구 관전의 백미가 될 전망이다. 또 다른 국내파 두산 심정수, 현대 박재홍 등도 추격전에 뛰어들 준비를 마쳤다.
이승엽은 개막전 이후 3경기만에 시즌 첫 홈런을 날렸고 8일에는 역전 결승아치로 2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하며 페이스를 찾고 있다. 아직 타격컨디션이 절정은 아니지만 54개의 홈런을 뽑아낸 지난해보다 페이스가 빨라 또 한번의 홈런역사 고쳐쓰기를 기대케 하고 있다. 이승엽은 홈런 7개를 기록하고 있는 퀸란을 가볍게 추격하는 기분으로 부담없는 레이스를 펼칠 구상이다. 부상방지와 투수들의 견제가 복병.
퀸란은 4경기에서 7개의 홈런을 날리며 이승엽의 강력한 도전자로 부상했다. 7일 외국인 타자 최초로 3연타석 홈런을 날린데 이어 8일에도 홈런포를 작렬시켜 시즌 초반 최대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 그는 타율.타점 1위 등 3개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다. 타격폼이 부드럽고 선구안이 좋아 올 시즌 기대밖의 기록을 낼 선수로 손색이 없다. 그러나 '초장끗발'의 우려도 있다. 지난 98년 한화 마이크부시가 메이저리거의 위용을 과시하듯 초반 6경기에서 홈런 5발을 몰아쳤지만 1,2군을 전전하다 쓸쓸히 사라진 전력이 있기 때문.
퀸란은 4게임에서 그가 상대했던 투수들이 10승대의 에이스급은 없어 강속구와 제구력이 좋은 투수들을 상대로도 이런 활약을 펼칠지는 미지수다.
이춘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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