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후보 사생활비방 유인물 논란

전국대학노조 낙선운동현승일 후보, 고발키로

대구 남구에서는 9일 오후 2차 합동연설회가 열렸음에도 연설회장 바깥의 열기와 긴장도가 더욱 높았다.

이날 공격의 대상은 주로 한나라당 현승일 후보의 전력. 현 후보의 낙선을 주장하는 전국대학노조의 기자회견이 있었고 이에 앞서 오전에는 남구 일대에 현 후보의 사생활과 가족관계 등을 비방하는 유인물이 살포돼 선관위가 회수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에 현 후보 측은 일방적인 흠집내기 흑색선전이라며 선관위와 남부경찰서를 항의 방문하고 이 유인물과 대학노조 측의 연계성에 대한 수사를 촉구했다. 또 전국대학노조에 대해서는 명예훼손과 선거법 위반 혐의로 남구선관위에 고발키로 했다.

이날 전국대학노조와 전국대학강사노조 등 두 단체는 사전안내문과 회견문을 통해 "현 후보가 반교육·반민주·비도덕적인 후보자이며 또 민주노총이 확정한 반 노동자 후보 낙선운동 대상자"라며 "현 후보는 대학교수와 총장으로 재직하면서 지역감정 조장 발언으로 반민주적인 구태의 선동정치에 앞장서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현 후보는 이 자리에 나타나 회견내용에 동의할 수 없다며 "조직적인 음모이거나 치졸한 야당탄압"이라고 강조했다.

李東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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