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후보부인 국적·입당설 비난전

대구 달서갑구의 한나라당 박종근 후보와 무소속의 김한규 후보 측은 8,9일 공개질의와 반박, 김 후보의 한나라당 입당설을 둘러싼 공박 등 막바지 공방전을 벌였다.

김 후보가 먼저 8일 "박 후보 부인이 30년간 일본국적을 가지고 있는 이유를 해명하고 96년 장녀와 차녀에게 각각 1억400만원, 6천500만원의 예금과 주식을 갖고 있는 것은 변칙 증여가 아닌가"라고 공개 질의했다. 이에 박 후보는 "집사람은 한국국적의 여권을 소지하고 있고 이를 TV토론에서 모두 해명했음에도 재탕, 삼탕하는 것은 음해"라고 주장했다. 박 후보는 이어 "사정이 이러한데도 음해성 유인물을 대량살포하고 해명을 요구하는 작태는 개탄스럽다"며 김 후보 측을 비난했다. 한편 한나라당 대구시지부 박방희 대변인은 9일 "김 후보가 당선후 한나라당 입당을 선언했다"며 "김 후보는 자신이 몸 담았던 둥지에 침을 뱉고 떠난 인물로 진정 한나라당을 사랑한다면 당장 후보를 사퇴하고 박 후보를 돕는 것이 옳다"고 비꼬았다.

그러나 김 후보 측은 이에 "김 후보를 향한 전형적이고 구시대적인 터무니없는 날조발언"이라고 반박했다.

李東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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