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산울림

◈"힘들었지만 보람 느껴"◇…수마로 큰 피해를 입은 상주시가 지난 연말 완료한 수해복구 공사와 관련, 중앙부처는 물론 타 시.도 건설 관련 담당 공무원들의 견학 방문이 잇따르고 있어 당시 공사 책임을 맡은 관계자들이 득의한 모습.

이같은 견학 방문에는 하천제방도로 등 모든 복구 공사가 빠른 시일내 말끔히 끝난데 대해 행정자치부가 이를 모범사례로 높이 평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시 건설관련 공무원들은 이와 관련, "지난 한해 동안 밤낮없이 복구 공사에 매달려 모두들 힘들었는데 외부에서 칭찬해주니 큰 보람을 느낀다"고 희색이 만면.

◈가축 밥 안먹어도 신고

◇…구제역 발생으로 예천군 축산담당 직원들이 비상이 걸린 가운데 축산 농가에서 구제역 증상과는 전혀 무관함에도 신고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어 담당직원들이 혼비백산하며 동분서주.

한 직원은 "예천읍 우계리, 유천면 손기리, 지보면 대죽리 축산농가에서 잇따라 구제역 발생 신고를 해 왔으나 확인 결과 모두 구제역과 무관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축산농가들의 침착한 대응을 당부.

축산농가들은"구제역이 무서운 병이라 가축이 밥을 제대로 먹지 않거나 다리를 다쳐 조금만 절룩거려도 의심이 들어 신고를 해야 마음이 편안하다"며 불안한 심사를 피력.

◈'여행사 계약' 군색한 변명

◇…구제역 파문으로 축산 농가의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음에도 지난 달 22일부터 선진 축산지 방문을 명목으로 일부 회원들의 일본 해외 나들이를 강행, 비난을 산 군위축협(조합장 박영목)이 이에 아랑곳 없이 최근 마지막 팀까지 내보내 조합원들의 원성이 고조.

특히 2차 견학팀은 국내와 마찬가지로 구제역이 발생한 일본 당국의 검역 방침에 따라 방문예정지이던 후쿠오카 축산시험장 등은 근처에도 가보지 못하는 등 문전박대 당한 것으로 알려졌음에도 5일 최종 팀이 출국을 강행한 것.

이에 대해 비난이 높자 축협 측은 "일본 축산을 배우기 위해 구제역 발병 전에 견학계획을 수립, 여행사와 계약했기 때문에 무리가 따르더라도 강행할 수 밖에 없었다"고 군색한 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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