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를 향해 찔러라'대구대 학생백화점 지하 펜싱경기장은 국가대표 여검객 서미정의 힘찬 숨소리가 가득하다. 올해 식품영양학과 3년인 서미정은 한국여자 펜싱계의 기대로 어깨가 무겁기만 하다. 여자 펜싱선수로는 유일하게 시드니출전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
강원도 춘천여고를 졸업하고 대구대 유니폼을 입게 된 서미정은 한국여자 선수중 플뢰레 개인랭킹 1위(세계40위)다. 세계랭킹에서는 시드니올림픽 자동출전권이 주어지는 16위권에 진입하지 못했다. 그러나 아시아.오세아니아주 국가몫으로 플뢰레 개인전 시드니행 티켓 한장이 남아 있다. 5월말까지 중국을 제외한 이들 나라의 여자 랭킹1위끼리 이 티켓을 두고 대결을 벌일 예정. 현재로선 서미정의 티켓 확보률이 가장 높아 펜싱계의 기대는 자못 크다.
지난해 대학연맹전 우승과 대통령배 준우승 등 크고 작은 대회서 입상했던 서미정은 올해도 지난달 열린 청소년선발전과 제29회 회장배 선수권대회서 잇따라 플뢰레 개인전을 석권했다.
시드니 꿈을 다지기 위해 서미정은 오는 18일부터 미국 사우스랜드에서 24일까지 열리는 세계청소년 선수권대회에도 플뢰레 한국여자대표로 출전해 기량을 점검할 예정. 대구대 고낙춘 펜싱감독은 "현재의 기량과 성적만 유지되면 시드니행 티켓을 확보할 가능성이 아시아.오세아니아주의 어떤 선수보다 높다"고 전망했다. 정인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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