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CM(주) 정진태(75) 회장 부부 살인사건을 수사중인 부산 동래경찰서는 11일 이번 사건이 단독범내지 2명의 면식범에 의해 저질러졌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은 정회장 부부 등에 대한 부검 결과 범인 혼자서 피해자 3명을 모두 살해한 것으로 밝혀졌고 정 회장에게 확인살해까지 한 흔적이 있는 것으로 확인된데다 범인이 피해자 집 정문을 통해 침입한 점 등에서 이번 사건이 피해자와 면식이 있는 사람의 소행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또 병원 치료중인 정회장의 친척 김모(74·여)씨가 마스크, 장갑을 착용한 남자 1명이 집안에 들어왔었다고 진술함에 따라 단독범의 소행에 더 무게를 두고 있다.
경찰은 그러나 무늬가 서로 다른 발자국 2개가 발견된데다 김씨의 진술이 자주 바뀌는 등으로 미뤄 범인이 2명 이상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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