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4.13 총선 유세 현장

"대통령 후보는 TK출신이어야"◎…대구 중구의 민국당 김현규 후보는 10일 서문시장에서 가진 개인연설회에서 "총선후 정계개편시 한나라당, 민국당 등 반DJ 야권을 통합, 수권야당을 만들어 그 통합야당의 지도자가 되겠다"며 "통합 야당의 대통령 후보는 대구.경북 출신의 지도자여야 한다"고 강조. 김 후보는 이어 "당선되면 4선의원으로 대구에 첨단산업 유치, 벤처기업 육성 등을 통해 새로운 부를 창출하고 중구가 그 중심지가 되도록 하겠다"고 주장.

"허위사실 유포…법적대응"

◎…대구 남구의 자민련 이정무 후보는 10일 "한나라당 현승일 후보측이 지지도가 계속 추락하면서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다"며 "선관위와 사직당국에 명예훼손 및 허위사실 유포죄로 고발하는 등 강력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공세. 이 후보측은 "한나라당 운동원들이 장애인 단체 경비 인수.인계문제를 우리 운동원의 금품 살포행위로 간주, 경찰에 신고하는가 하면 기자와 형사를 사칭, 운동원을 경찰서로 끌고가는 등 덮어씌우기를 하고 있다"고 주장.

"향응제공 혐의 곳곳서 포착"

◎…민주당 달성군지구당 선대위는 11일 "한나라당 박근혜 후보가 달성군이 아닌 고령, 칠곡 등 인근지역의 비밀스런 장소에서 향응과 금품을 제공한 혐의가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다"면서 법적대응을 시사. 민주당측은 "전날 박 후보측은 달성군 다사면 모식당에서 향응을 제공하려다 미리 발각돼 모임을 취소했으며 칠곡군에서 이뤄진 농업경영자회 회원 대상 향응 제공은 경찰과 선관위에 의해 꼬리가 잡혔다"고 주장.

"병역기피 의혹" 해명 요구

◎…북을에 출마한 민국당 이성환 후보는 경실련과 총선시민연대 등의 자료를 근거로 "한나라당 안택수 후보가 병역 기피 의혹이 있다"며 해명을 요구.

이 후보는 "안택수 후보의 병역 정보를 보면 1차 신검에서 치질과 평발 판정을 받은 뒤 26살이 되던 해에 고령을 이유로 소집 면제 처분을 받은 것으로 나온다"며 "어떻게 26살이 고령이냐"며 의혹을 제기.

이에 대해 안 후보 측은 "병적 기록은 병무청 자료에 그대로 나와 있으며 이 후보 측 주장은 대꾸의 가치도 없다"고 일축.

부동산 투기의혹 제기

○…한나라당 포항 남.울릉 이상득 후보의 13대 국회의원 당시 지구당 총무부장을 지냈던 이상율(46)씨는 10일 포항시청 기자실을 찾아 "이 후보가 90년 4월 지역구내 행정비밀을 취득, 포항시 흥해읍 초곡리 산 98일대 1만3천평을 매입했다"는 부동산 투기의혹을 제기하고 이날 대구지검 포항지청에 진정.

이씨는 진정서에서"당시 이 후보의 보좌관이 우회도로와 농공단지가 계획된 초곡리 일대 땅을 알아보라고 지시해 영일군수를 찾아 농공단지에 수용되는 부동산 명세를 건네받아 1억7천만원을 주고 토지를 매입, 이 후보의 친구 명의로 등기이전해 줬다"고 주장.

이에 대해 한나라당 포항남.울릉지구당측은"이 후보를 음해하기 위한 모략으로 전혀 사실이 아니다"면서 이씨를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할 방침이라고 설명.

(포항)

감시단 감시소홀 비난

○…경주시 선거구가 2강2중1약 구도로 드러나면서 각 후보들은 막판 부동표잡기에 혈안.

한나라당 김일윤 후보는 10일 오후 경주역 광장에서 2차 정당연설회를 가졌고 민주당 이종웅 후보는 거리유세, 개인유세에 이어 또 한차례 정당연설회를 계획하는 등 막판 대공세.

자민련 이상두 후보는 "시내중심부등 100여곳에서 자신의 얼굴만 도려내는 등 선전벽보가 훼손됐다"며 선관위와 공명선거 감시단의 감시소홀을 비난.

무소속 정종복 후보는 "종반전에 접어들면서 한나라당 김 후보와 2강 구도로 가고 있다"고 자체 분석하고 표몰이를 계속.

(경주)

민주.한나라 싸잡아 맹비난

○…10일 오후 영주역 광장에서 열린 자민련 권영창 후보 정당연설회에 참석한 김종필 명예총재는 "한나라당은 국가를 파탄시킨 당"이라며 "석고대죄 시켜야한다"고 역설.

"민주당은 자민련과 국민에게 약속한 내각제 문제를 실천하기 싫어 당명을 바꿨다"며 "나라를 망친 한나라당과 신의와 믿음을 버린 민주당을 지지하면 안된다"고 두당을 싸잡아 공격.

이에 앞서 변웅전 대변인은 "보릿고개를 해결하고 우리나라에 최초로 고속도로를 개설한 장본인이 김 명예총재"라며 "폭풍속에도 헬기를 타고 영주에 온 김 명예총재와 소같은 남자, 생각은 공자 같은 권 후보에게 표를 몰아 달라"고 호소. (영주)

"지역발전시킬 적임자"

○…봉화.울진 선거구의 민주당 김중권 후보는 10일 오후 후포수협 앞 광장에서 주민 2천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당연설회를 갖고 지지를 호소.

김 후보는 "나는 현 정부의 핵심실세로서 대통령을 움직일 수 있는 힘을 갖고 있는 만큼 지역을 발전시킬 적임자"라며 "후포~북면간 해안도로, 포항~삼척간 중부선, 울진종합병원, 기성공항건설 등을 조기에 완공하겠다"고 공약. (울진)

문중표 흡수 기대

○…한나라당 박헌기 후보측의 "3선고지에 무난히 오를 것"이라는 장담에 대해 민주당 정동윤 후보측이 "이변이 일어날 것"이라며 막판 추격전을 펼치고 있는 영천에서는 종반판세 논란이 한창.

박 후보측은 "상대후보의 이변 주장은 반DJ 정서를 기반으로 한 밑바닥 민심을 외면한 자가발전"이라며 여유를 부리는 반면 정 후보측은 "오천 정씨와 출마를 포기한 자민련 최상용 위원장의 경주 최씨, 김해 김씨 문중표를 묶는다면 승산이 있다"며 바닥 여론몰이. (영천)

○…10일 오후 최용환 경주경마장 건설사수추진위원장과 손영태 경주상의회장, 조문호 경주시의회 산업건설위원장 등은 민주당 권정달 후보가 발표한 '경북관광개발공사 본사를 안동으로 유치하겠다'는 공약을 철회하라며 민주당 안동시지구당을 항의 방문.

이날 항의단은 "감포단지 개발과 경주경마장 조성이 답보상태인 마당에 경북관광개발공사 본사를 안동으로 옮긴다는 것은 말도 되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권 후보를 만나 공약철회를 요구.

이에 권 후보는 "감포단지와 경주 경마장 조성은 적극 지원할 용의가 있다"고 전제한 뒤 "유교권 관광개발을 위해 경북관광개발공사 본사 안동 이전은 필수적"이라며 공약철회 요구를 일축. (안동)

"젊은 기수 밀어달라"泣訴

○…10일 경산.청도 선거구 무소속 최병국 후보의 개인연설회에서 연사로 나선 최 후보의 부인 이별나(43)씨는 "40대 젊은 기수, 젊고 참신한 최 후보가 나라를 위해 큰 일을 할 수 있도록 한번 밀어달라"고 읍소.

또 최 후보측은 진량 윤성아파트, 하양천변, 옥산 협화 아파트, 진량 평사리 마을회관 등 약 20곳에서 최 후보의 선거벽보가 훼손.멸실 됐다며 선관위측에 강력 항의.

몰인정 싸잡아 공박

○…10일 6명의 후보가 나온 대구 달서갑구에서는 전체 후보가 모두 나서 성명 공방을 벌여 이채. 이날 이 곳에서는 한나라당 박종근 후보 부인의 국적과 자녀 재산 변칙 증여 의혹 그리고 무소속 김한규 후보의 병역.학력 의혹 등을 놓고 벌이던 '박-김 공방'이 김 후보의 부상으로 인한 TV토론 불참을 계기로 다른 후보가 김 후보를 비난하고 김 후보가 다른 후보들의 몰인정을 싸잡아 공박하는 성명을 맞교환.

김 후보 측은 김 후보가 이날 오전 등산 도중 왼쪽팔 골절과 대퇴부 이상으로 입원, 참석이 불가능하다며 이날 저녁에 있을 예정이던 TV토론 불참을 방송사에 통보. 그러나 타 후보들은 "김 후보가 가벼운 부상임에도 이를 핑계로 예정됐던 TV토론에 불참, 결국 토론을 취소시킨 것은 있을 수 없다"고 비난.

이에 대해 김 후보 측은 "남의 불운에 병문안과 위로는 보내지 못할 망정 일방적으로 매도하는 정치풍토에 서글픔마저 느낀다"며 다른 후보들의 공동 성명서 취소와 사과를 강력 촉구.

부정선거 감시 공동대처

○…상주지역 총선 출마 후보 4명중 민주당의 김탁, 자민련의 이재훈, 민국당의 김남경 후보 등 3명은 최근 3당 합당 부정선거감시 공동 대책반을 운영.

이들은 '시민에게 드리는 말씀'제하의 안내문을 통해 음식물 제공이 도처에서 자행 되는 등 혼탁양상이 가속화돼 3당이 공동으로 대처하기로 합의 했고 부정선거 주민 신고를 함께 받는다는 것.

이에 대해 한나라당의 이상배 후보 측 관계자는 "3당의 부정선거 운운 공동 대처는 한마디로 웃기는 일로 우리는 공명선거를 교본대로 하고 있다"며 힐난. (상주)

'지지편지 발송' 논란

◎…한나라당 박승국 후보는 11일 "자민련 채병하 후보측에서 여대생 등을 동원, 부재자 3천여명에게 자신을 지지하는 편지를 보내고 불법적인 가두 방송을 계속하고 있다"며 채 후보측을 맹비난.

이에 대해 채 후보측은 "전혀 근거가 없는 일"이라며 "불법이 있다면 선관위 조사로 밝혀질 것"이라고 반박.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