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운동은 내친구-경북대 주보돈 교수

운동이 몸에 좋다는 것은 누구나 알면서도 대부분은 시간이 없어서 운동을 못한다고 변명한다. 하지만 경북대 주보돈(47·사학과) 교수는 운동을 위해 별도의 시간을 쪼개지 않고도 매일 2시간씩 운동한다. 비결은 자가용을 버리고 출퇴근을 걷기나 자전거로 하는 것.

주 교수는 매일 오전 7시30분쯤 대구시내 범물동 집을 나선다. 버스를 타고 상동교 부근 수성천변에 도착한 뒤 신천을 따라 걷기 시작한다. 대봉교·중동교를 지나 한시간을 빠른 걸음으로 걸어야 경대교에 닿는다. 비가 올 때는 우산을 쓰고 걷는다. 퇴근도 마찬가지. 단지, 일주일에 한두번은 집에서 학교까지 자전거를 이용한다.

주 교수가 걷기 출퇴근을 시작한 것은 3년전. 10여년 전부터 건강관리를 위해 등산을 했지만 매일 시간을 내기가 어려워 걸어서 출퇴근 하기 시작했다. 그래서 얻은 것은 축구선수 못잖은 튼튼한 다리. 덕분에 몸매도 날씬해졌다. 소문난 미식가이고 먹는 양도 적잖은 편이지만, 허리 사이즈는 34인치밖에 되지 않는다.

이런 만큼 주교수는 걷기 운동을 '뱃살 제로'의 비결로 신봉한다. "걷기 출퇴근을 하지 않았더라면 허리 사이즈가 40인치는 족히 됐을 겁니다. 몸이 가벼우니 쉬 피로해지지 않고 매사에 의욕도 납니다" 몸이 아파 약국이나 병원 갈 일이 일년을 두고도 거의 없다는 주 교수. 따로 시간 낼 필요도 없고, 돈도 들지 않는 건강관리법이 걷기운동이라는, '보보(步補)의 건강학'을 펴는데 지칠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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