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소비자 생활-인터넷 쇼핑

800만원짜리 노트북을 300만원에도 구입할 수 있다는 인터넷 쇼핑몰. 인터넷 사용자가 1천200만명을 넘어서면서 인터넷 공간이 새로운 쇼핑 매체로 떠오르고 있다.그러나 사이버 공간에는 하루에도 수십개의 쇼핑몰이 생겼다가 사라진다. 가상 공간의 거래는 피해를 입었을 경우 보상을 받기 어렵다는 문제도 있다.

인터넷 쇼핑이 마우스 클릭으로 이뤄지는 만큼 알뜰쇼핑을 위해서는 사전에 꼼꼼하게 살펴야 할 점이 많다.

쇼핑의 첫 걸음은 안전

현란한 문구, 쉴새없이 반짝이는 배너 등에 재미를 붙이다보면 충동 구매에 빠질 수 있다. 마냥 들어가서 결정한다는 생각을 버리고 쇼핑의 목적을 분명히 정해놓고 가상 공간을 항해해야 한다. 구매 목록과 예산을 짜는 것은 기본.

탐색 회사를 정하면 업체의 e메일, 전화번호 이외에 사무실 약도, 대표자 성명, 사업자등록번호, 주소 등을 충분히 밝히는 업체와 거래를 한다.

업체가 개인 정보를 수집할 때는 종류와 용도를 밝히고 이용자의 사전 승인을 얻도록 돼 있다. 동시에 소비자는 자기 정보에 대한 열람, 수정, 삭제를 요청할 수 있다.

업체가 웹사이트에 개인정보 보호 대책을 공시하고 있는지 구매 결정전 확인해야 한다.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소비자는 주민등록번호, 신용카드번호, 통장번호 등을 알려주지 않는 것이 좋다.

약관 확인은 필수

인터넷 쇼핑몰에서 구입할 물건이 결정되면 배송기간, 배송요금, 취소, 교환, 반품, 환불, 보증기간 등에 대한 거래조건을 철저히 확인해야 한다. 이를 소홀히 하는 업체에는 거래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물건이 제때 배달되지 않아 생기는 문제도 물건을 사기 전 확인해둬야 한다. 판매업체가 배달 책임을 배송업체에 지도록 한다면 문제가 생겼을 때 소비자가 낭패를 볼 수 있다.

약관 확인은 소비자가 쉽게 볼 수 있도록 해야하며 깨알 같은 글씨로 눈에 들어오지 않으면 사이트에서 벗어나는 게 좋다. 모르는 내용이 있으면 언제라도 사이버공간에서 판매업체에 문의하고 궁금점을 푸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가격 비교 및 제품 평가사이트 활용

시간을 들여 가상 공간 탐험에 나서면 100원이라도 싼 제품을 찾을 수 있다. 최근에는 비슷한 제품의 가격과 상품 품질을 비교할 수 있는 사이트가 늘고 있다.

가격비교 상품 검색 사이트는 오미(www.omi.co.kr), 숍바인더(www.shopbinder.com), 야비스(www.yavis.com), 시크마트(www.seekmart.com), 몰가이드(mallguide.co.kr), 웹나라(www.webnara.com) 등이 있고 엔토크(www.entalk.com)는 상품 평가 사이트로 이용자들의 평가를 들어볼 수도 있다.

한국소비자보호원(www.cpb.or.kr)에 들어가 가격 정보를 클릭해 관련 기관, 업체, 가격 비교 등을 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정보통신부가 후원하고 한국 정보통신 진흥협회(trust.kait.or.kr)가 주최한 인터넷 모범상점 인정제도에 선정된 쇼핑몰을 이용하면 안전도가 더욱 높아진다.

全桂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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