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변호사 '악법은 법이 아니다'참여연대 사무처장 박원순변호사는 4·13총선을 앞두고 범사회적인 낙천·낙선운동을 전개하며 시민불복종 운동을 이끌고 있는 시민단체의 대표적 인물 중 한 사람이다. 낙천운동을 주도했다는 혐의로 검찰에 소환되면서 술회한 소감에서 그는 "악법은 법이 아니다"고 말했다.
'박원순 변호사의 개혁구상'이라는 부제로 시민운동의 현장에서 느낀 개혁에 관한 단상들을 모아 펴낸 이 책은 우리 사회의 구조적 모순들과 제도적 모순, 그리고 제반 사회악에 대한 비판을 담고 있다. '내릴 수 없는 개혁의 깃발' '병목정치의 개혁' '반부패-그 성전' '위기의 비상구-시민운동' 등 소제목에서 알 수 있듯 우리 사회의 모든 사회현상과 시급한 국가과제의 거의 모든 영역에 대한 비판과 제안을 담고 있다.
저자는 "우리 사회가 악법도 법이라는 논리로 건전한 시민운동과 국민적 여망을 재단하고 있다며 전래의 억압적인 패러다임을 깨고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다가올 시대에 임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프레스 21 펴냄, 407쪽, 9천원.
---문예미학회 '해체론과 맑스주의'
해체론은 90년대 우리의 철학과 문예이론에 다각도의 영향을 끼쳐온 현대 사상의 한 조류다. 이런 해체론은 마르크스주의와 어떤 상관 관계가 있는가? 인문학 학제간 관계를 연구하고 있는 문예미학회가 펴낸 '해체론과 맑스주의'는 마르크스주의 없이도 해체론적 극단주의가 실제적 해방의 에너지로 작용할 있는지, 마르크스주의가 해체론의 거센 도전에 얼마만큼 진지하고 유연하고 대응해 왔는지 살펴보고 있다.
해체론을 멀리해온 진보적 문예이론 진영에서 왜 하필 해체론인가? 그 답은 해체론을 기표의 유희나 정치적 허무주의에 내맡길 수 없다는 판단 때문. 마르크스주의와의 관계속에서 해체론을 집중 조명한 이 책에서 저자들은 해체론이 애용하는 과장법들을 밝혀내고, 해체론보다 더 치밀하고 유연한 사유방식을 마르크스주의에서 다시 찾기도 한다. 또 포스트모던이라는 용어를 유행시킨 리오타르나 해체론의 대표주자 데리다를 아도르노·하버마스 등 비판이론가들과 대질하는가 하면, 최근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문화운동·시민운동의 이론적 근거를 들뢰즈로부터 얻어내기도 한다. 문예미학사 펴냄, 550쪽, 1만5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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