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총선 막바지 '내놓고 不法

16대 총선 투표일을 이틀 앞둔 11일 현재, 대구 경북에서 선거사범이 급증하자 검찰 경찰 선관위가 초비상에 들어갔다.

특히 이같은 혼탁상은 투표일이 임박하면서 접전 지역에서는 흑색선전 유인물이 난무하고 후보간 마찰과 대량 금품살포 조짐까지 보여 '막판에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는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대구지검에 따르면 대구 경북의 선거사범은 10일 현재 80건 167명으로 15대 총선의 33건 53명 보다 건수로 2.4배, 인원은 3배 늘었다.

검찰은 이중 9명(15대 2명)을 구속했으며 11일 대구남부경찰서는 달성선관위에서 소동을 벌인 혐의로 달성군 ㄷ 아파트연합회 회장 방모(34)씨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런 가운데 선거전이 막바지로 치달으면서 대구 남구.중구.달서갑.달성군 선거구 등지에 후보의 가족관계.전과.재산 변칙 증여, 선거운동원 폭력 등을 둘러싼 유인물이 난무, 후보자간 감정싸움으로까지 비화하고 있다.

따라서 선거사범 단속기관마다 현재까지의 혼탁한 선거운동 추세로 볼 때 막판 이틀 동안 예측할 수 없는 사태가 발생할 우려가 높다고 보고 비상근무에 돌입했다.검찰 관계자는 "막판에 몰린 후보자들이 초조한 나머지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설칠 가능성이 어느 때 보다 높다. 어떠한 불.탈법이라도 끝까지 추적해 엄중 처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崔在王.金炳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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