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2차례 예방접종이면 홍역감염 걱정마세요

경북도내에 홍역 비상령이 내려졌다. 홍역(의증)환자들이 확산추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

경북지역에만 이렇게 홍역환자가 집단 발병하는 것일까. 경북도 김태웅 보건위생과장은 타지역에도 많이 발생하고 있지만 제대로 신고 않은 경우가 많아 겉으로 드러나지 않았을 뿐이라는 주장을 편다.

홍역은 예방접종만 받으면 걸릴 가능성이 거의 없다. 학교 등의 경우에도 80~90%의 학생만 예방접종 받으면 군집면역이 생겨 차단효과가 발생한다는 것이 전문가 소견이다.

소아들의 경우 생후 1개월만에 BCG접종을 시작으로 B형간염, 소아마비, 홍역, 일본뇌염 등 모두 16차례의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 12개월까지는 기초접종만 10회 실시해야 한다.

특히 홍역과 볼거리, 풍진 예방접종인 MMR은 생후 12~15개월 사이에 1회, 4~6세에 다시 한 번 맞히는 등 2차례의 예방접종이 필요하다. 그러나 기초접종 후 성장과정에서 추가접종을 놓치는 사례가 많다는 것. 이럴 경우 초.중학생은 항체의 효과가 떨어져 홍역 바이러스에 쉽게 감염된다는 것이다.

경북도의 지난해 홍역, 볼거리, 풍진 예방접종 현황에 따르면 기초 및 추가접종 대상 7만1천800명 가운데 기초접종을 한 어린이는 97%(3만1천782명)인 반면 추가접종은 79%(3만572명)에 그쳤다. 98년에 기초접종 89%, 추가접종 69% 등 이전에는 예방접종이 상당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천병렬 경북대 예방의학과교수는 "2차례의 예방접종을 받은 사람에게서 홍역이 발생했다면 항체가 떨어져 재 유행할 가능성이 높아 문제가 될 수 있지만 2차 접종을 안받은 학생에게서 발병했다면 추가 접종 등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증상

홍역 바이러스가 원인. 4~6월 봄철에 많이 발생하며 공기를 통해 전염된다. 유아기부터 초.중학생에게 많이 발생하며 성인에게는 발생하지 않는다. 초기 증상이 감기와 비슷하다. 열이 나고 앞머리와 목, 얼굴, 허벅지 등에 발진이 생기며 눈곱이 낀다. 잠복기는 10~12일이며 대증 요법으로 쉽게 치료된다. 중이염, 폐렴, 설사, 뇌염 등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다.

▨예방법

외출에서 돌아오면 반드시 손.발을 씻고 개인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고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은 피해야 한다. 홍역이 유행할 때는 환자와 접촉한 일이 있고 감수성이 예민한 사람은 매일 체온을 재고 0.5℃ 이상 오르면 일단 격리해 의사의 진찰을 받아야 한다. 학교에서 앓는 어린이는 쉬도록 해야 한다.

洪錫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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