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아파트 재건축 금품비리 조사

포항시 북구 환호동 환호아파트 재건축을 둘러싸고 재건축조합 집행부가 철거전문 업체로부터 억대의 금품을 받았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검찰과 경찰이 조사에 들어갔다.

이 아파트 일부 입주민들은 조합장 최모(54)씨 등 집행부가 철거전문 업체로부터 공사 하도급을 주는 조건으로 지난 98년 하반기부터 월1천만원씩 받았다며 지난 8일 대구지검 포항지청에 고소장을 냈다.

이에 대해 조합측은 월 1천만원을 지원해오던 대림건설측이 지난 98년 재건축에서 손을 뗀후 조합운영비가 없어 임원 회의를 거쳐 철거전문 업체인 서울 ㄷ건설로부터 일부 운영비를 빌려 사용해왔다고 밝혔다.

한편 포항시 관계자는 "환호주공아파트의 재건축은 주택공사가 맡게 됐으며 모든 하청공사는 입찰토록 해 특정 업체와의 유착가능성은 크지 않다"며 "재건축 조합이 ㄷ건설측에 빌린 돈을 추후 변제할 경우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朴靖出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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