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충주의 한우농가에서도 소 구제역이 발생한 것으로 11일 확인되면서 경북도가 긴장하고 있다.
경기, 충남 등지의 서해안쪽에서 발생돼 온 구제역이 동남진(東南進), 이젠 내륙으로 번지고 있는 첫 신호탄으로 여겨지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충북 충주는 경북도계 서쪽의 문경, 김천, 상주, 영주, 예천, 봉화 등지와 불과 40여㎞ 떨어져 있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12일 오후 도청에서 농수산국장 주재로 지역 23개 시·군 축산담당 과장 영상회의를 열어 특히 충북과 경계를 맞대고 있는 시·군의 검문 인력과 장비를 대폭 보강하고 24시간 검문체계에 돌입키로 했다.
또 해당 시·군이 필요하다고 판단, 요청하면 이미 협조 승낙을 받은 군 부대 병력의 지원활동도 적극 가동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11일 오후 접경지역 6개 시·군에 한우 농가에 대한 충북지역 구제역 발생사실 홍보 및 소독약을 통한 공동방역 일제 실시 등 차단방역에 만전을 기하도록 긴급 지시하는 한편 이를 독려하기 위해 축산과 직원 6명을 급파했다.
한편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10일 신고된 충북 충주시 신니면 마수리 소재 하모씨 농장 한우 6마리의 검사결과 구제역으로 확인됐다고 11일 밝혔다.
이로써 현재 전국에서 신고된 53건중 경기 파주·화성·용인, 충남 홍성·보령에 이어 충북 충주 등 12건이 구제역으로 확인됐다.
검역원은 그러나 하씨 농장은 국내산 볏집과 배합사료를 소에 먹이고 최근 30일 동안 외부에서 소를 구입하거나 판매한 사실이 없는데다 농장 관계자들이 구제역 발생지역을 방문하거나 외부인이 하씨의 농장을 방문한 사실도 없다고 설명, 감염경로는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이와 관련, 그동안 구제역 전파 경로로 강력 지목된 황사외에도 철새가 병균을 옮기고 있다는 주장이 새롭게 제기되고 있다.
裵洪珞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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