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4.13총선 새로운 선택-민주.한나라 치열한 제1당 경쟁

향후 정치판도에 가늠자가 될 제16대 국회의원 총선거가 13일 오전 6시부터 대구.경북 1천601개(전국 1만3천780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실시됐다. 오전 11시 현재 대구와 경북지역은 각각 (21.2, 27.2)%의 투표율을 기록한 가운데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이같은 투표율은 그러나 지난 총선 당시의 같은 시간대보다 대구는3.1% 낮아진 반면, 경북는 1.6%높아졌다. 같은 시간 전국 평균투표율은 22.9%를 기록하고 있다.중앙선관위는 이번 총선 투표율이 60%를 밑돌아 역대 총선 가운데 가장 낮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번 총선에서 대구와 경북의 의석은 15대 때보다 각각 2, 3석씩 줄어든 11, 16석이며 전국적으론 지역구 227석과 전국구 46석 등 총 273석이다.

이날 투표는 오후 6시 종료되며 개표는 투표함이 개표소로 도착되는 대로 시작돼 자정쯤이면 지역별 후보의 당락과 정당별 판세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특히 방송 3사는 투표자 출구조사 등을 토대로 투표 종료직후부터 후보별 예상 득표율과 정당별 예상 의석수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선거는 지역의 경우 한나라당의 '싹쓸이'여부와 민주당 등 비(非) 한나라당에서 몇 석을 확보하느냐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전국적으로도 민주당과 한나라당 중 어느 당이 제 1당을 차지할 것인지, 그리고 자민련과 민국당의 의석은 어느 정도 될 것인지 등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선거결과는 또한 향후 정계개편의 폭과 방향, 나아가 차기 대선구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처음으로 도입된 후보자의 병역.납세.전과 공개와 시민단체의 낙선운동, 그리고 선거전 막판 전격 발표된 남북 정상회담 개최문제 등이 표심에 어떤 식으로 반영될 지도 관심거리다.

그러나 이번 총선이 지역주의 심화에다 관권선거 시비, 인신공격과 흑색선전, 금품살포 등 사상 유례없을 정도의 혼탁 양상으로 치달았다는 점에서 당선 무효소송 등 선거 후유증도 적지않을 것으로 우려된다.

徐奉大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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