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총각 가수들의 애절한 프로포즈

'김건모, 김장훈, 김현철, 조규찬, 그룹 긱스…'총각 남자가수들이 집합, 애절한 목소리(?)를 통해 처녀들의 마음을 설레게할 이색적인 공연이 펼쳐진다. 다음 달 2일 오후 7시, 대구시 북구 산격동 경북대학교 대강당에서 열리는 '총각들의 프로포즈'.

한꺼번에 다양한 음색을 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여느 콘서트와는 확연히 구분된다. 내로라 하는 남자 가수들이 한자리에 모인 것이다.

공연주최측은 이번 무대의 주제를 우선 선정한 뒤 주제에 맞게끔 출연가수들을 골랐다고 한다. 주최측이 표적으로 삼은 관객층은 20대 중반에서 30대 초반의 여성. 따라서 출연가수들은 이들 여성관객에게 관심을 끌 수 있는 자격요건이 전제됐다. 이 연령층이 고교·대학시절 좋아했고, 지금도 여전히 인기가 있는, 또 '프로포즈'란 공연제목답게 총각가수여야 한다는 점이 고려됐다.

이번 무대에 참여하는 각 가수의 개성이 강한 만큼 콘서트 진행도 독특하다. 가수들이 자신의 공연 테마를 스스로 만들어 무대에 오른다. 이야기도 들려주고 노래도 부른다. 물론 사회자는 없다.

현란하고 떠들썩한 10대 스타들의 음악과의 차별화도 시도한다. 반주테이프를 쓰지 않고 라이브로 연주한다. 라이브 공연에서만 검증가능한 '노래와 연주실력'을 이번 무대를 통해 한껏 뽐낸다는 것.

대구무대는 오는 29일 서울공연 등 전국 5대 도시 순회공연 중 한 순서. 아쉽게도 서울공연에 참가하는 이승환이 대구무대에서는 빠지고 신승훈도 대구무대 참가여부가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이번 공연은 오케이 캐쉬백(OK Cashbag)이 주최하며 입장권은 대구·경북지역 오케이 캐쉬백 가맹점에 비치된 응모권과 오케이 캐쉬백 적립 데이터에 의한 추첨을 통해 교부된다. 공연문의 02)517-6454. www.okcashbag.com. 崔敬喆기자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