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북 이희호 여사 상대역은

남북 정상회담 개최가 합의되면서 두 정상이 부부동반으로 만날 경우 이희호 여사의 상대역이 누가 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남한에서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부인에 대해 여러 설이 난무하고 있지만 북한 고위층 출신 탈북자들은 "지난 73년께 김영숙 여사와 결혼했다는 것이 북한에서는 정설로 돼 있다"고 말하고 있다.

북한의 고위층 사정에 밝은 한 소식통은 "김 위원장이 김영숙 여사와 정식으로 결혼했다"면서 "남한에 알려진 것과 달리 김영숙 여사의 실제 성은 이씨"라고 말했다.

그는 "김 위원장의 가족사항은 북한 최고의 기밀에 속해 몇몇 관계자 외에는 알수 없다"고 전제, "이 때문에 그의 주변 가까이에 있었다는 탈북자들도 부인의 성이 김씨니 이씨니 주장이 다른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의 가족관계를 상세히 알고 있다는 이 소식통은 "이영숙 여사가 사회안전부(현 인민보안성) 함경북도 안전국에서 일하던 중 김 위원장의 반려자로 발탁돼 지난 70년 노동당 한 부서로 자리를 옮겼다가 이후 전격 결혼했다"고 밝혔다.그는 "이 여사는 얼굴이 통통한 전형적인 동양형의 미인인데다 성격이 온화하고 소박하며 내조형의 평범한 조선여성"이라고 전하면서 "김 위원장이 주말이나 명절에 가끔 개최하는 파티에 측근 부인들도 간혹 참석시키는데 이럴 때면 이 여사도 아주 드물게 모습을 나타냈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그러나 김 위원장의 스타일로 미뤄 남북한 정상이 부부동반으로 만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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