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멀쩡한 아동에 결식지원

◈일선학교 조사 소홀 탓교육 당국의 결식 아동 지원 사업이 일선 학교들의 대상자 조사 소홀로 대상이 아닌 학생들에 대한 지원이 많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상주교육청 관내 32개 초교와 28개 중학생중 현재 급식 지원을 받고 있는 학생은 초교 359명, 중등 178명 등 모두 537명이다.

이는 지난해 연말 초교 604명, 중등 352명 등 970명이 결식 학생수와 비교하면 433명의 학생이 줄어들었다.

이는 교육청이 올들어 결식 학생에 대해 정밀조사한 결과 사실상 지원 대상이 아닌 학생이 433명이나 포함돼 이들을 제외시킨 결과이다.

무자격 학생들은 부모에게서 매월 2만5천원에서 3만원 가량의 급식비를 타내 대부분 오락실과 용돈 등으로 쓰고 학교에는 납부않은 경우가 대부분이었다는 것.

특히 학생들 중에는 다른 학생들의 급식비까지 가로채 등교조차 않는 경우도 있고 부모들로부터 매월 수차례씩 급식비를 타내 몰래 써버리는 경우도 허다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게다가 일부 가정형편이 괜찮은 학부모도 급식비를 미루면 학교측이 면제해 준다는 생각에 아예 납부않는 사례도 있다는 것.

일선 학교들은 학생들의 급식비 유용문제 해결을 위해 통장 자동이체 제도를 활용하고 있으나 이마저도 효과가 없는 실정이다.

교육청은 지난해 무려 2억3천573만원의 결식학생 급식 예산을 지원해 이중 상당액은 조사 소홀로 예산을 낭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張永華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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