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정부.KOTRA 무관심 대책 논의조차 없어

EU가 니켈함유 안경테에 대한 규제를 추진하고 있으나 정부와 KOTRA 등 관계 기관들은 무관심.무대책으로 일관하고 있어 국내 안경테산업에 심각한 타격이 우려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EU는 서양인에게 니켈 알레르기가 많다는 점을 들어 안경테에 니켈을 사용하지 못하는 규제를 마련하고 있다는 것.

규제가 실시될 경우 이는 새로운 무역장벽으로 작용해 생산제품 중 니켈제품 비중이 90%이상인 국내 안경테업계는 전체 수출액의 30%를 차지,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유럽시장을 잃게 될 공산이 크다.

EU의 움직임과 관련 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 일본, 중국 등 경쟁국들은 다음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국제ISO회의에 관계자들을 파견,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나 국내 관계기관 등에선 관심조차 갖지 않아 대조를 이루고 있다.

안경테 수출업계 관계자는 "당장 모든 제품을 무(無)니켈제품으로 교체할 수 없는 만큼 정부가 다른 안경수출국과 연계, 도금.코팅 등을 통해 인체에 무해한 니켈안경테를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의 입증을 추진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金嘉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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