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대 총선의 뚜껑을 연 결과 100표차 이내로 당락이 갈라진 선거구가 4개나 나왔다.
아울러 100~500표 차이가 5개, 500~1천표 차이가 6개 등 1천표 이하에서 당락이 갈린 선거구가 모두 15개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 중 13명이 한나라당 후보로 제1당 고수의 디딤돌이 된 것으로 분석됐다.가장 적은 표차로 당락이 엇갈린 곳은 경기 광주 선거구로, 한나라당 박혁규(朴赫圭) 후보가 1만6천675표를 획득, 1만6천672표의 민주당 문학진(文學振) 후보를 불과 3표차이로 누르고 당선됐다.
이에 따라 선관위의 재검결정이 내려졌지만, 한나라당 개표참관인이 철수한 상태여서 재검이 이뤄지지 않았고, 민주당 문 후보측은 투표함 및 투표용지에 대해 증거보전 신청을 제출한 상태다.
서울 동대문을의 한나라당 김영구(金榮龜) 후보는 민주당의 386 대표주자인 허인회(許仁會) 후보를 엎치락뒤치락 밤새 선두를 주고받은 끝에 3만4천798표를 획득, 3만4천787표를 얻은 허 후보를 11표차이로 누르고 어렵게 6선고지에 올랐다.
지난 총선 당시 375표 차이로 당락이 갈라진 한나라당 신경식(辛卿植) 의원과 자민련 오효진 후보간의 충북 청원 리턴매치에서는 1만6천795표를 얻은 신 후보가 1만6천779표의 오 후보를 16표차 차이로 눌렀다.
또 여권의 영남의석 교두보로 기대된 경북 봉화.울진에서는 민주당 김중권(金重權) 전 청와대비서실장이 2만8천702표를 획득, 2만8천721표를 얻은 한나라당 김광원(金光元) 의원에게 19표를 뒤져 교두보 확보에 실패했다.
서울 용산에서는 민주당 설송웅 후보와 한나라당 진 영(陳 永) 후보간에 밤새 선두다툼이 계속된 끝에 막판에 설 후보가 역전, 113표 차이로 금배지를 달았고, 경남 진해에서도 초반 선두를 달리던 무소속 김우석(金佑錫) 후보가 한나라당 김학송(金學松) 후보에 선두를 내주며, 끝내 115표 차이로 졌다.
서울 동작갑에서는 한나라당 서청원(徐淸源) 선대본부장을 상대로 민주당 386주자인 이승엽(李承燁) 후보가 치열한 접전을 벌인 끝에 146표 차이로 분루를 흘렸다.이밖에 인천 중.동.옹진에서는 한나라당 서상섭(徐相燮) 후보가 자민련 이세영(李世英) 후보에게 193표, 경기 군포에서는 한나라당 김부겸(金富謙) 후보가 민주당 유선호(柳宣浩) 의원에게 260표차의 짜릿한 승리를 일궈냈다.
한편 민국당의 유일의석 확보가 기대된 강원 춘천에서는 민국당 한승수(韓昇洙)후보가 한나라당 류종수(柳鍾洙) 의원과의 밤샘 접전끝에 628표차로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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