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대 총선에서 집권 여당의 영남권 교두보 확보 여부와 민국당 박영무 후보의 후보등록 전국 첫 무효결정 등으로 세간의 이목이 집중됐던 봉화.울진선거구 개표결과가 19표 차이로 당선이 엇갈리면서 선거 및 당선무효소송사태로 이어져 또 다시 주목받고 있다.
재검표까지 가는 불꽃 튀는 접전 끝에 한나라당 김광원 의원이 민주당 김중권 후보를 19표차의 근소한 차이로 눌렀지만 김 후보가 선관위의 당선결정에 불복, 법의 잣대로 당.락을 결정해 줄 것을 요구해 또 한번 전국적인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것. "개표과정에서 유.무효표 분류와 후보자별 투표용지 계산 착오 및 개표결과 수정 공표 등 선관위의 개표결과를 신뢰할 수 없다"며 김 후보가 법원에 낸 투표함, 투표지, 투표록 등의 증거보전신청이 14일 받아들여짐에 따라 김 후보는 곧 당선무효소송을 제기하기로 했다.
김 후보 측은 봉화지역의 1차 개표 결과, 무효표로 결정됐던 7표가 유효표로 인정된 사례를 들어 울진지역 투표용지에서도 이같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당락이 뒤바뀔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지난 15대 총선에서도 서울 노원을 선거구에서 당초 김용채(자민련)씨가 당선됐으나 임채정 후보(민주당)가 당선무효소송을 제기해 재검표 결과, 당선자가 임 후보로 바뀐 사례가 있었음을 중시, 대역전극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이 선거구에서 선관위에 의해 전국 처음으로 후보자 등록 무효결정을 받은 박 후보도 선관위의 결정에 불복, 선거무효 소송을 제기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박 후보는 "후보자등록 무효결정의 원인이 된 이중당적 보유는 한나라당의 서류조작에 따른 부당한 결정"이라며 이같은 결정을 내린 봉화군 선관위를 상대로 대법원에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
봉화.金振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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