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대 원 구성을 앞두고 벌써부터 국회의장, 부의장 인선을 놓고 여야간에 치열한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
국회의장단은 5월 30일 국회임기 개시 뒤 7일째인 6월 5일 원내 최다선(9선)인 자민련 김종필 명예총재의 사회로 선출한다. 이어 새로 선출된 국회의장의 사회로 부의장단을 뽑아 원 구성을 최종 마무리하게 된다.
그렇지만 국회의장단 선출을 놓고 여야가 벌써부터 첨예하게 대립해 원 구성에 난항이 예상된다. 우선 민주당은 "국회의장은 당연히 여당 몫"이라고 주장하고 있고 한나라당은 "원내 제1당이 맡는 것이 당연하다"며 맞서고 있다. 여기에다 민주당이 자민련과의 공조복원을 위해 의장단 중 한 자리를 자민련에 넘길 경우 더욱 복잡한 양상을 보인다.
이런 가운데 의장, 부의장 후보에 여야 중진의원들이 다수 거론되고 있다. 민주당은 일단 지역안배를 위해 호남출신은 최대한 배제한다는 원칙을 세웠다. 이럴 경우 민주당내 의장 후보로는 당내 최다선(8선)인 이만섭 고문과 6선의 김영배 상임고문이 유력하다. 이 고문은 국민회의 총재권한대행을 지낸 경력 등 당내 비중과 TK에 대한 배려차원에서 1순위로 꼽히고 있다.
김 상임고문은 비호남 출신이라는 점과 부의장을 지낸 경력 등이 강점으로 꼽히고 있다.
한나라당 의장감으로는 6선의 김영구.박관용 의원이 거론된다. 김 의원은 수도권의 중진 낙선 바람을 딛고 살아남은 점이 강점이다. 또 박 의원도 내심 의장자리를 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의장 자리 역시 여야의 중진의원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 여당 몫으로는 5선의 김원기.정대철 당선자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으며 4선의 안동선 의원도 거론된다. 만약 자민련에 여당 몫 부의장을 할애한다면 6선의 김종호 의원과 5선의 강창희 의원도 가능하다.
한나라당 부의장 후보에는 의장 후보인 김.박 의원 외에 5선인 서청원.김진재.현경대.서정화 의원 등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李相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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