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애호가들은 이따금씩 커피가 건강에 좋지 않다는 외국의 연구결과를 접할때마다 내심 불안해진다.
커피가 대장암 예방효과가 있다는 긍정적 효능에 관한 기사도 있지만 대부분은 건강에 좋지 않다는 연구결과가 주류를 이루기 때문이다.
한림의대 강동성심병원 가정의학과 김수영 교수는 "의학문헌 검색 사이트인 메드라인에 올라와 있는 커피에 관한 주요 논문 3천개중에도 서로 상반된 내용이 많아 아직 확실한 결론을 내릴 수는 없지만 하루 5잔이하의 커피는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말했다.
김 교수로부터 커피와 각 질환의 상관관계에 대해 들어본다.
▲머리.뇌= 커피는 진통제 효과를 40% 가량 높여준다. 커피에 들어있는 카페인은 다른 약과 함께 편두통치료에도 이용된다. 카페인은 잠시 뇌를 각성시키는 효과가 있는 반면 새로운 정보를 받아들이는 속도를 느리게한다.
▲유방암=커피가 유방암을 일으킬 수 있다는 주장이 있으나 대규모 연구결과는 큰 관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8년 노르웨이의 한 연구결과는 마른사람의 경우 커피가 유방암 예방효과가 있다고 결론 내린 바 있다.
▲골다공증= 커피는 소변으로 배출되는 칼슘농도를 증가시켜 골밀도를 떨어뜨릴수 있지만 충분히 칼슘섭취를 하면 이런 위험은 그다지 크지 않다.
▲수면= 커피는 잠을 쫓는 각성효과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만큼 그 효과가 그리 오래 지속되지는 않는다.
▲대장암=커피를 마시면 대장암의 위험이 줄어든다는 보고가 있다. 반면 그렇지않다는 보고도 있다.
▲혈압=하루 다섯잔 이상의 커피를 마시면 혈압이 약간 상승한다. 1, 2잔 정도의 커피섭취로는 혈압이 올라가지 않는다.
▲임신= 동물실험 결과 커피가 기형출산, 저체중출산, 조산 등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사람을 대상으로한 연구에서는 이런 사실이 밝혀지지 않았다. 하루 7잔 이상의 커피는 저체중아의 출산율을 높인다. 수유중 커피를 마시면 모유를 통해 아기도 카페인을 섭취하게 되지만 아이건강에 미치는 해악에 대해서는 알려진게 없다. 하루 7잔이상 커피를 마시는 여성의 경우 임신시기가 늦어진다는 보고가 있다.
▲정신건강= 카페인은 자살을 방지하는 항우울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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