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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총선평가-"인물위주 선택못해 아쉬움"

대구.경북지역에서 16대 총선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요인은 지역주의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또 지역 유권자들이 16대 총선에서 가장 아쉽게 느끼는 점도 지역주의를 청산하지 못한 부분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수치는 매일신문과 TBC대구방송이 공동으로 에이스리서치(대표 조재목)에 의뢰해 실시한 '16대 총선평가와 정국방향에 대한 대구.경북 시도민 여론조사'에 의한 것이다.

지역민들은 그러나 이번 총선의 결과에 대해 '대단히 만족스럽다'(24.3%)거나 '다소 만족스럽다'(41.6%)는 등 65.9%가 '만족스럽다'는 응답을 했다. 반면 '불만족스럽다'는 응답도 25.9%나 됐고 이들은 지역주의 심화와 인물과 능력위주의 투표가 되지 못했다는 점을 그 이유로 들었다.

16대 총선의 가장 큰 성과 항목에서 지역민들은 시민단체의 낙선운동과 부패무능 정치인의 퇴출, 그리고 시민들의 정치참여 등을 손꼽았다. 시민단체의 낙선운동은 대구에서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고 부패무능 정치인 퇴출에 대해서는 경북이 많았다.

한편 총선 이후 정계개편 가능성에 대해서는 '있을 것'이라는 응답이 '없을 것'이라는 응답보다 26%가 높았고 예상되는 구도에 대해서는 민주당이 주도하는 흡수.통합이나 여당의 당선자 개별 영입작업 등 여권이 주도하는 정계개편의 가능성에 더 높은 응답률(39.6%)을 나타냈다. 반면 한나라당 주도의 야권 대통합 가능성은 10.5%였고 군소정당과 무소속의 통합 가능성은 9.5%로 상대적으로 비중이 낮았다.李東寬.李宰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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