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을 대상으로 음란물 판매가 범람하고 있다.대구지방경찰청은 최근 한달동안 음란물 유통.제작에 대한 일제단속에 나서 164건을 적발, 23명을 구속하고 148명을 불구속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은 유통경로를 분석한 결과, 인터넷이 '음란물의 황금시장'으로 자리잡은 것으로 보고 있다.
대표적인 수법은 △인터넷에서 E메일을 통해 음란물 목록과 통장 계좌번호를 보내는 방식의 통신판매 △대화방에서 청소년들에게 은밀하게 접근하는 판매방식 △유명사이트의 게시판에 광고성 글을 띄우는 방법 등. 지난 2월 인터넷에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하이텔 게시판에 광고를 내 성인용 CD, 성보조기구 등을 수십명에게 판매한 20대 2명이 경찰에 붙잡힌 것이 대표적 사례다.
경찰 한 관계자는 "최근 들어 집에서 컴퓨터로 '아르바이트'삼아 음란물을 파는 10, 20대가 적지않아 골칫거리"라고 말했다.
서점, 트럭 등을 통한 고전적 판매방식도 여전히 활개를 치고 있다. 대구역 주변 일부 서점에서는 외국 음란 비디오, 잡지 등을 2만~10만원에 판매하면서 서점 외부에는 '18세미만 구매불가'라는 간판을 내걸어 교묘하게 청소년들을 유혹하고 있다.
경찰은 단속기간 동안 컴퓨터 CD 202개를 비롯 모두 1천134점의 음란물을 압수했다.
朴炳宣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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