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회전목마-하급공무원 직명 찾아주기

경기도가 5급 이하 공무원의 대외직명(對外職名)을 찾아주기 위해 도(道)와 시(市).군(郡) 직원들을 상대로 의견수렴에 나섰다.

이재율 도 정책기획관은 17일 "98년 공무원구조조정으로 계(係)제도가 폐지된 이후 5,6급 공무원들에 대한 마땅한 호칭이 없어 사기저하의 원인이 된다는 지적에 따라 이번 기회에 5급 이하 직원들의 통일된 직명을 만들어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계장'이란 직위는 계 제도의 폐지에 따라 공식적으로는 없어지고 대신 '담당'호칭을 사용토록 돼 있으나 여전히 지휘간부의 이미지가 배어있는 계장 호칭이 통용되고 있다.

6급에 대한 직명의 혼란은 더욱 심각해 서울.대구.광주에서는 주임, 부산은 주무, 경기도는 차관으로 부르는 등 시.도 자치단체마다 각기 다른 호칭을 쓰고 있다.7급 이하 직원들도 주사, 담당, 선생 등 통일된 호칭없이 지역에 따라 여러가지가 사용되고 있다.

지방공무원법과 지방공무원임용령은 행정직 공무원의 경우 △5급 사무관 △6급주사 △7급 주사보 △8급 서기 △9급 서기보로 직급을 정해놓고 있으나 이에 따른 직명은 마련하지 않았다.

도는 이에 따라 5급은 담당사무관, 6급은 행정관, 7급 이하는 행정원으로 직명을 통일하는 시안을 마련해놓고 인터넷 홈페이지 '경기넷'을 통해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중이다.

지금까지 경기넷에 올라온 10여건의 의견 가운데는 총괄담당관-주임관-주임-행정원-담당, 사무관-직장-대리-주사 등의 4~5단계 구분안이 들어 있다.

도는 이달말까지 통일안을 마련, 우선 대내적으로 사용하고 명함에도 직함으로 쓸 수 있도록 하는 한편 행정자치부에 대외직명의 공식 제정을 건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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