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개화기 배 냉해 심각

개화기를 맞은 최근 며칠 사이의 저온 현상으로 꽃잎이 냉해를 입으면서 수정이 불가능, 농민 피해는 물론 배수확에 차질이 예상된다.

합천군의 경우 지난 93년부터 경영수익을 위해 용주면 월평리 일대의 군직영 단지와 율곡면 배작목반 등 총 80여ha에 배단지를 조성했다.

특히 율곡면 배작목반 58농가 38ha에는 냉해에 취약한 신고.화산배를 주로 심어 약 95%가 피해를 입어 농민들이 실의에 빠져있다. 이때문에 지난해 8억여원의 수익을 올린 율곡작목반에서는 10억여원, 군 전체는 25억원의 피해가 예상된다는 것.

이같은 냉해현상은 개화기에 -1℃이하의 기온이 지속적일 때 나타나며 뾰족한 대책이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6일과 8일에 이어 11일 새벽까지 계속된 저온현상이 주 원인인 것 같다"고 말했다.

율곡농협 김해룡(40.영농지도사)씨도 "합천댐 건설 후 발생하는 이상현상 등 철저한 원인 규명이 있어야 할 것"이라며 피해 대책마련을 호소 했다.

한편 울산지역도 1천645ha의 배 과수원중 절반가량인 760여 ha가 냉해를 입었다.합천군은 농어업재해대책법시행규칙에 따라 국.도비 지원을 요청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鄭光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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