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으로 쏴라'들리지 않는 고통을 마음의 귀로 극복한 차세대 사수 대구공고 최수근. 지난해 국가상비군에 선발됐던 최수근이 시드니를 향한 사뿐한 첫 발걸음을 내딛었다. 최수근은 17일 경남 창원사격장에서 열린 시드니올림픽 사격 국가대표 공기소총 남자일반부 1차선발전에서 쟁쟁한 전현직 국가대표등 형님들과 대결을 벌여 2위를 기록했다.
세트당 10발씩 모두 6세트 60발(600점 만점)을 쏜 최수근은 1.2.6세트에서 각 100점씩 따내며 본선결과 594점을 명중시켰다. 이점수는 597점(1위)을 쏜 국가대표 안병균(서산시청)에는 뒤지지만 전국가대표로 한국 사격의 간판스타 이은철(한국통신)의 593점보다는 앞선다.
최수근은 이어 본선 1~8위까지 8명이 겨룬 결선에서도 102.5점을 얻어 합계 696.5점을 기록해 100.7점을 맞춰 합계 697.7점에 그친 안병균을 바짝 추격했다. 최수근은 앞으로 5월까지 남은 세차례의 평가전에서 선전해야 2장의 시드니행 티켓중 한장을 확보할 수 있다. 대구공고 박재식감독은 "출발이 좋고 수근이가 차분하게 경기를 치뤄내면 시드니를 향한 꿈은 영글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한편 이날 여자 공기소총에서는 올해 경북포항 동지여상을 졸업하고 실업팀(창원시청) 새내기가 된 최대영이 7년만에 한국기록을 경신하며 1위에 올랐다. 최대영은 이날 본선에서 400점 만점을 기록, 지난93년 여갑순(당시 한국체대)이 세운 종전 한국기록399점을 무너뜨렸다. 최대영은 결선에서도 103.0점을 쏴 합계 503.0으로 1위를 차지했다. 또 이날 스포츠권총에서는 한빛은행 한현진이 682.9점으로 부순희(682.4점)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정인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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