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인근 동해(東海)상에서 지진이 일어나면 최소 90분에서 최대 120분 사이에 우리나라 동해안에 지진해일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9일 서울대 지구과학교육과 안희수(60) 교수가 최근 춘계 지구과학 세미나에서발표한 '일본의 해저지진이 한반도 동해안에 미치는 지진해일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동해 해저에서 강도 7 이상의 지진이 발생할 경우 한반도 동해안 전지역에서 지진해일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진해일이 가장 먼저 도달하는 곳은 지진 발생위치에 따라 약간씩 차이는 있으나 보통 강원도 속초에서 경북 죽변에 이르는 지역으로 조사됐으며 울산 이남지역은 이보다 30여분 늦게 해일현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일본 연안에서 지진해일이 발생하면 우리나라 동해안에 비해 북한의 해안지방이 더욱 위험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 가운데서도 원산-신포지역 해안에 해일이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안 교수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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