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카드이용 15조 사상최고
신용카드 활성화 조치와 소비증가에 힘입어 지난달 신용카드 이용금액이 15조원에 육박하며 월간 기준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20일 신용카드업계에 따르면 비씨.삼성.LG.국민.외환.다이너스.동양카드 등 국내 7개 카드사가 지난 3월 일시불.할부.현금서비스에서 올린 매출액은 전월 11조7천155억원에 비해 23% 늘어난 14조4천12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지난 1.4분기중 신용카드 이용액은 모두 35조4천496억원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의 17조90억원에 비해 108.4%(18조4천406억원)나 증가했다.
올해 1.4분기 현금서비스액은 21조2천431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대비(7조1천687억원) 196%나 증가했고 일시불 사용(11조636억원)은 105%, 할부구매(4조3천185억원)는 96%가 각각 늘어났다.
업계에서는 이같은 추세가 지속될 경우 올해 국내 전체 카드시장 규모가 처음으로 200조원대를 돌파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예금보험료율 차등적용 연기"
정부는 내년부터 도입할 예정이었던 금융기관 예금보험료율 차등적용 제도를 연기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예금보험료는 금융기관들이 예금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예금보험공사에 내는 것으로 현재는 금융 업종별로는 차이가 있으나 같은 업종내 금융기관별로는 동일하다.그러나 예금보험료율을 차등 적용하면 같은 업종내에서도 보험료율에 따라 우량순위가 결정돼 재무건전성이 나쁘거나 위험한 경영을 하는 기관은 예금자로부터 외면당해 최악의 경우 도산 등의 사태에 직면할 수도 있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20일 "금융기관들의 재무구조가 튼튼하지 않은 상황에서 예금보험료율 차등적용제를 도입하면 부분예금자보호제 실시에 따른 자율적인 구조조정에 차질이 빚어질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따라서 예금보험료율 차등적용은 금융기관의 자율적 구조조정 추이를 지켜본 뒤 검토하는게 바람직하며 굳이 서두를 필요는 없다고 본다"고 밝혔다.
◈'부동산투자신탁' 내년초 시행
부동산 전문회사나 금융기관이 소액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주식을 발행, 조성한 자금을 전문 부동산운용회사에 위탁 투자하는 '부동산투자신탁'(REITs)이 내년초 첫 선을 보인다.
또 REITs는 제도초기 단계에서는 부동산 개발보다는 임대 등 관리형에 치중할 것으로 보인다.
건설교통부는 시중 유동자금을 부동산 시장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이런 내용을 담은 부동산투자회사법 시행령과 시행규칙을 제정해 오는 9월 정기국회에 상정, 통과시킨 뒤 내년초 시행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SK텔레콤 신세기 인수결정 연기
SK텔레콤의 신세기통신 인수 허용여부에 대한 최종 결정이 독과점 폐해와 효율성 증대를 둘러싼 논란 끝에 다음주로 연기됐다.
담합 의혹을 받아온 롯데호텔과 일본 히카리인쇄 등 5개사 컨소시엄의 해태음료인수는 조건부 허용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9일 오후 전원회의를 열어 SK텔레콤과 신세기통신의 기업결합 안건을 심의했으나 자료 보완을 위해 심의를 중단했다.
심의위원들은 SK텔레콤에 △신세기통신 인수에 따른 효율성 증대효과 △동북아통화권 형성시 외국인 가입유치 등 국제경쟁의 이점 △요금인하 지연 방지책 △차세대이동통신(IMT 2000) 사업자로 선정될 때의 효율성 증대효과 등 4건의 구체적인 자료를 오는 21일 오전까지 제출토록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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