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사교육비 절감을 위해 지난 98년 부터 시행하고 있는 방과후 특기.적성교육지원비 지원을 이달초 전면 중단, 상당수 학교에서 교육이 중단되거나 파행 운영돼 학부모들의 거센 반발을 사고 있다.
경상북도교육청은 지난달 국고지원금을 일반 학생들에게는 강사비 50%, 12학급 미만 학교의 국어.전통예술분야, 저소득층, 실직자 자녀, 소년.소녀 가장 등은 전액 지원하는 2000학년 특기적성교육 시행 지침을 각급학교에 내렸다.
이에 따라 학교에서는 3월부터 학생 희망에 따라 컴퓨터, 피아노, 미술지도 등 특기적성반을 편성, 외래 초빙강사와 내부강사를 배치해 교육을 실시해 왔다.
그러나 도교육청은 이달초 교육부의 관련예산 삭감을 이유로 각급학교에서 현재 실시하거나 계획중인 특기적성교육을 전면 유보토록 해 대부분의 학교가 중도에 반을 해체하거나 통폐합하는 등 혼란을 겪고 있다.
안동 풍산초등학교의 경우 컴퓨터반, 영어반, 그리기반 등을 운영 했으나 지난달말 전면 중단 했고 안동 용상초등학교는 풍물, 미술반 등 7개 교육반을 3개반으로 축소했으며 상주 은척중상고, 영주 이산초등, 영양 수비 초등학교 등도 교육을 중단했다.
한편 전교조경북지부와 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 안동지부 등은 20일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경북도교육청의 특기적성교육 지원금 중단 조치는 자리를 잡아가던 특기적성교육을 완전 붕괴시키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며 교육비 지원 정상화와 특기적성교육으로 위장한 보충수업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鄭敬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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