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축구 친선경기에 출전할 국가대표선수들이 확정, 프로축구 각 팀들에 비상이 걸렸다.
2000 대한화재컵리그 4강진출 여부가 주말 한 게임 결과에 따라 갈릴 수도 있는 상황에서 주전선수들을 '징집'당한 팀들은 당장 전력공백을 실감해야 하는 어려운 처지가 됐다.
이에 따라 각 팀 사령탑은 대체선수들을 찾고 새로운 전술을 구상하느라 머리를 쥐어 짜고 있지만 묘책이 떠오르지 않아 울상이다.
이번에 발표된 국가대표 22명에 포함된 국내 프로선수는 11명.
전남 드래곤즈가 3명으로 가장 많다.
전남은 현재 예선리그 B조 4위(승점 7)로 22일 울산을 이겨야 4강을 바라볼 수있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득점랭킹 공동 1위인 김도근과 '공격의 핵' 노상래가 대표팀에 뽑혔다.
그야말로 '차.포를 뗀 상황에서' 배수진을 쳐야 할 지경에 몰렸다.
전남은 수비수 김태영도 대표로 뽑혔으나 지난 5일 퇴장으로 2게임을 출장정지당해 22일 경기에는 어차피 뛸 수 없다는 사실이 그나마 위안.
안양 LG와 부천 SK도 2명씩을 차출돼 전력 공백을 감수해야 한다.
A조 3위 안양(승점 6)은 최전방공격수 최용수와 플레이메이커 이영표의 공백이 크고 B조 1위(승점 12) 부천은 4강진출이 거의 확정적이지만 중앙수비수 강철과 이임생이 모두 빠져 수비에 구멍이 생겼다.
안양은 22일 맞상대인 포항도 박태하가 빠진 채 대결해야 한다는 사실로 위안을 삼으며 안드레, 드라간 등 외국인선수들을 중용하겠다는 구상이다.
전북 현대는 김도훈, 부산 아이콘스는 안정환 등 스트라이커를 차출당했다.
울산 현대에서는 골키퍼 김병지가 빠진다.
대전, 수원, 성남은 다행히(?) 한 명도 뽑히지 않았지만 대전, 수원은 탈락이 확정된 상태고 성남은 22일 경기가 없어 '어부지리'를 얻을 기회조차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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