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천주교·개신교단 다채로운 행사 마련

부활절을 맞아 천주교와 개신교단에서는 부활 미사와 부활성야 만찬, 범교파 연합예배 개최, 교회별 성가대 찬양예배 등 다양한 행사를 벌인다. 또 대구지역 극단인 '가브리엘 뮤지컬 극단'은 부활절 전날 도심 속에서의 거리공연을 마련, 시민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등 '풍성한 부활절'이 기대되고 있다.

천주교 대구대교구는 부활 주간을 맞아 경축 미사, 부활성야 만찬, 윷놀이를 비롯한 축제 프로그램 등 교구 및 본당 별로 관련 행사를 가진다.

23일 오전11시 계산본당에서는 이문희 대주교가 집전하는 부활 미사가 실시되며 다른 본당에서도 부활 미사가 치러진다. 삼덕본당은 14일 '십자가의 기도 재현' 연극을 공연, 부활절의 의미를 되새기는 한편 20일부터 22일까지 만찬 미사, 구역별 잔치 등 축하행사도 함께 가진다.

수성본당도 23일 신자들이 기증한 물품 등을 대상으로 행운권 추첨행사를 가지는 것을 비롯, 이스라엘 백성을 이집트 종살이에서 해방시킨 빠스카(Passah)기념 만찬, 학생신자들의 영천 나자렛마을 봉사활동 등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월성본당, 대봉본당 등 다른 본당들도 부활 만찬, 미사 등 행사로 부활 대축일의 의미를 되짚는다.

대구기독교총연합회도 부활절인 오는 23일 오후 4시 대구 두류공원 축구장에서 '2000년 대구지역 부활절 축하연합예배'를 연다. 이 날 예배는 교파에 관계없이 모든 성도가 한자리에서 예수의 부활을 축하하는 행사.

서울 갈보리교회 담임목사인 박조준목사가 '다시 사신 주님을 만나면'이란 제목으로 설교를 맡는다. 행사시작 2시간전부터는 서울 올네이션스 경배와 찬양팀의 '경배와 찬양 큰 잔치'가 열린다. 찬양을 통해 모든 성도가 하나되는 자리. 행사문의 053)654-3311.

이에 앞선 22일 오후 4시부터는 가브리엘 뮤지컬 극단이 부활절을 맞아 펼치는 공연이 대구시 중구 국채보상기념공원 일원에서 펼쳐진다. 예수의 부활을 축하하고 이를 널리 알리는 동시에 자라나는 청소년들을 바른길로 선도하기 위해 마련된 것.

개막행사에서는 대구·경북지역 향토사단인 육군 제50사단 군악대가 나와 부활을 축하하는 연주를 하고 시민들과 함께 하는 왈츠시간 등을 갖는다. 또 다양한 분장을 한 참가자들이 등장, '캐릭터들의 공연'도 펼칠 예정.

개막행사가 끝나면 삼총사 분장을 한 사람들의 도열속에 50사단 군악대를 선두로 대형토끼 애니메이션 캐릭터, 민속의상팀 등의 순서로 시가행진에 나선다. 도심속 가장무도회 행진은 국채보상기념공원을 출발, 봉산육거리, 반월당네거리, 계산오거리, 동신로를 지나 국채보상기념공원으로 돌아오는 코스.

이 극단은 매년 성탄절과 부활절 등에 이같은 행사를 마련해왔고 특히 올 해는 종교적 색채외에도 시민들의 축제형태로 행사를 진행, 많은 시민들의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문의 053)422-6465.

金知奭·崔敬喆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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