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미.유럽 경제 흔들린다

세계 경제의 두 축을 형성하고 있는 미국과 유럽 경기에 대한 적신호가 잇따라 발표되고 있다.

미국 경우 지난 2월 무역 적자가 월간 기록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인 292억 달러에 달했다고 미국 상무부가 최근 발표했다. 수입이 전달의 1천118억 달러에서 1천134억 달러로 늘어난 반면, 수출은 842억 달러로 전달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2월의 무역 적자는 전달 보다 6.5% 늘어났으며, 사상 최고 수준인 65억달러에 이른 원유 수입액이 적자 규모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이와 관련, 데일리 미국 상무장관은 "대규모 무역적자가 앞으로도 몇달 동안 계속될 것이나 그것이 아직은 미국 경제에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경제계는 이같은 흐름이 미국의 경제 건강성을 크게 위협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ECB(유럽중앙은행)는 유로화 사용 지역의 금리를 올 가을까지 0.5%포인트 인상할 것이라고 독일의 6개 경제 연구소들이 최근 전망했다. 이 연구소들은 합동보고서에서 ECB가 최근 5개월 동안 3차례에 걸쳐 금리를 올려 현재는 1%포인트 높아진 3.50%에 달하고 있지만, 또 추가 인상될 것이 확실하다고 판단했다.

ECB 자체도 유로 가치 하락 때문에 금리 인상이 필요할 것이라는 입장을 21일부터 드러내기 시작했다. 이에앞서 지난 13일에는 ECB가 금리 추가 인상설을 부인했었다.

유로권의 인플레는 지난 3월 연율로 2.1%에 달해 ECB의 억제선을 넘어선 상황이다. 작년에도 인플레율이 연간 1.1%포인트 상승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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