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운전중 오물투기 대형사고 위험 커

얼마전 휴일에 차를 몰고 시내로 가던 중이었다. 날씨도 많이 따뜻해지고 해서 창문을 내려놓고 운전을 하다가 네거리에서 좌회전신호를 받기 위해 1차선에 정지해 있을 때였다.

상대차선에서 신호를 받아 차가 지나가는데 갑자기 차안으로 담배불이 들어와 운전대를 잡고 있던 팔에 떨어졌다. 깜짝 놀라서 발에 힘이 들어가는 바람에 엑셀러레이터 페달을 밟았다.

기어가 중립에 있어서 다행히 돌발사고는 나지 않았지만 엔진의 공회전음을 듣고 나서는 정말 아찔한 생각이 들었다.

백미러로 보니 승합차가 지나가며 운전자가 창 밖으로 담배꽁초를 버린 것이 내차로 뛰어든 것 같았다.

차를 타고가다 보면 창 밖으로 무심코 담배를 털거나 쓰레기를 버리는 운전자가 가끔 있는데 보기도 안좋고, 다른차의 운전을 방해하여 사고를 발생시킬 가능성도 다분히 있다고 본다.

특히 버스나 트럭등의 중대형차는 평소에도 옆에 지나가면 불안한데 높은 운전석에서 오물을 버린다면 승용차 운전자는 깜짝 놀랄 수밖에 없을 것이다.

도로상에서는 조그마한 실수라도 상대운전자에게는 큰 사고로 다가간다는 생각을 가지고 서로 다른 사람을 고려하는 마음가짐으로 운전을 해야겠다.

김해근(kimshope@hite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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