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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지역별 모임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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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에서 총선이 끝나자마자 지역별 모임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당 지도부를 경선할 전당대회가 오는 9월로 예정돼 있다는 점과 맞물려 있어 주목된다.

영남권의 경우 지난 22일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이만섭 상임고문 초청으로 대구.경북과 부산.경남의 전국구 당선자 8명 중 김운용 IOC위원을 제외한 7명이 참석한 가운데 당선 자축 겸 오찬 모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선 특히 민주당의 호남당 이미지를 희석시키기 위해 영남권의 전국구 의원들이 힘을 합쳐 당내 각종 현안들에 대해 적극적으로 한 목소리를 내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의 연장선상에서 모임을 정례화하는 방안도 논의됐으며 전당대회에서 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인사를 최고위원으로 내세워 영남권의 세를 확보해 나가자는 주장도 일각에서 제기됐다는 것.

호남권 역시 24일 낮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당선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오찬 모임을 갖고 향후 정국 등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이날 모임은 호남 선대위원장이자 여권의 차세대 주자로 꼽히고 있는 한화갑 지도위원의 초청 형식으로 이뤄졌다. 한 지도위원은 특히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 경선에 나설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게다가 호남권의 경우 그동안 시.도별 모임은 있었지만 지역 전체를 대상으로 한 적은 없었던 만큼 이 자리는 이례적이었다. 김옥두 사무총장과 박상천 원내총무, 정균환 총재특보단장, 정동영 대변인 등 이 지역 주요 인사들도 대부분 참석했다.

이번 총선을 통해 당내 입지를 한층 강화한 이인제 상임고문도 내달 2일 방미에 앞서 30일쯤 대전.충청지역 및 구 국민신당 출신의 당선자들을 초청, 격려하는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다.

물론 이같은 모임에 쏠린 시선을 의식한듯 한 지도위원과 이 고문은 "당선자들을 격려하기 위한 자리일 뿐"이라고 애써 강조하고 있지만 당 지도부 구성 등의 문제가 현안으로 떠오른 상황을 감안할 경우 세 다지기를 위한 포석으로 활용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徐奉大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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