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성주 삼산리 주민들 매립장 추가설치 반발

24일 오전7시부터 성주군 성주읍 삼산리 주민들이 쓰레기 매립장 추가설치를 반대하며 트럭, 건설폐자재 등으로 성주군 쓰레기매립장 진입도로를 막아 사실상 쓰레기 반입이 전면 중단돼 쓰레기 대란이 우려되고 있다.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 98년 군이 2차 쓰레기 매립장을 설치하면서 이지역에는 쓰레기장을 추가 설치하지 않겠다는 읍장명의의 각서까지 써놓고 또 다시 쓰레기 매립장을 추진하는 것은 주민들을 기만하는 행위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주민들은 이 지역에 쓰레기장이 설치된 이후 주민들의 최대 소득원인 개 등 가축 폐사율이 크게 높아지는 등 피해가 발생하고 있고 특히 동네 입구에 3차 매립장을 추가로 설치하면 악취 피해가 우려된다며 "동네 앞마당에 쓰레기장을 설치할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23일까지 군측에 삼산리에 쓰레기 매립장을 추가 설치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혀 줄 것을 요구했으나 아무런 답변을 듣지 못해 이날부터 도로를 차단하고 쓰레기 반입을 중단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성주군 10개 읍.면에서 하루쓰레기 발생량은 28t이며 군내에는 쓰레기 매립장이 이곳 한 곳뿐으로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쓰레기 대란이 우려되고 있다. 朴鏞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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