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노장진의 시즌 3승째 완투승으로 천적 한화에 2연승했다.노장진은 23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3차전에서 9이닝동안 삼진 8개를 잡고 5안타, 1실점만 허용해 9대1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노장진은 친정 한화에는 '탕아', 새집 삼성에는 '개심한 풍운아'로 양팀의 희비를 갈리게 했다. 노장진은 최고구속 146km의 빠른 직구에다 낮게 깔리는 슬라이더, 낙폭이 큰 체인지업으로 한화 강타선을 셧아웃 시켰다. 이로써 그는 3연승과 함께 1위인 방어율을 1.24로 낮춰 에이스로서의 자존심을 세웠다.
이날 승부는 미묘한 흐름 하나에 갈렸다.
삼성이 2대0으로 앞선 5회 한화는 1사 1,2루에서 1득점한 뒤 데이비스가 2루베이스 위로 날아가는 땅볼 타구를 날렸지만 삼성 김수관이 1루에 이승엽이 점프하면서 잡을 정도로 높게 송구했으나 심판은 아웃 선언. 이때 데이비스와 한화 이정훈 코치는 이승엽이 점프했을때 베이스를 밟았는데 왜 아웃이냐며 헬멧을 내동이치고 강력하게 항의. 이정훈 코치는 퇴장당하고 데이비스는 리듬을 잃었다.
위기를 넘긴 삼성은 5회말 공격에서 김태균을 시작으로 10타자가 나서 김수관의 2점홈런 포함 4안타, 3사사구, 상대실책 등으로 7득점해 9대1로 승부를 갈랐다. 한편 22일 경기는 삼성이 이승엽의 시즌 6호, 김종훈의 솔로홈런과 김한수, 스미스의 적시타로 5대4로 이겼다.
해태와 LG의 잠실경기는 최상덕이 1실점으로 완투하고 타선의 집중력이 앞선 해태가 5대1로 승리했다. 인천에서는 22일에 이어 현대가 SK를 14대4로 대파했고 부산에서는 두산이 5대4로 롯데를 이겨 전날의 4대5, 패배를 설욕했다. 이춘수기자
◇전적(23일)
한화 000 010 000 | 1
삼성 101 070 00x | 9
△한화투수=한용덕(패), 이상열(6회), 김해님(8회) △삼성투수=노장진(승) △홈런=김수관(5회2점.삼성)
▲잠실
해태 5 - 1 L G
▲인천
현대 14 - 4 S K
▲사직
두산 5 - 4 롯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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