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인터넷사이트가 아줌마들을 대상으로 "100만원이 생긴다면 누구를 위해 사용하겠느냐"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의외로 절반이상이 "나를 위해 쓰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제는 아줌마들도 가족에 대한 봉사보다는 자기계발에 나서겠다며 그들 나름대로의 조그만 반란을 꾀하고 있다는 하나의 증거라는 점에서 조사결과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아줌마들의 인터넷세상'을 표방하며 지난 2월 개설된 아줌마닷컴(www.azooma.com)은 최근 아줌마 1천223명을 대상으로 이같은 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의 59%인 725명이 '나'라고 응답했다고 23일 밝혔다.
반면 자식을 위해 사용하겠다는 응답은 15%에 불과했으며 다음은 친정부모(14%)와 남편(10%), 시부모(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설문조사 결과로 미뤄 볼때 자신보다는 무조건 가족을 우선시했던 전통적인 아줌마의 모습이 점차 변하고 있으며 그들 스스로가 자기계발을 위한 투자욕구를 강하게 느끼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회사측은 분석했다.
회사측은 변화하는 아줌마의 모습을 더욱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 내달 4일까지 '나를 위해 쓰는 100만원'이란 제목의 테마공모전을 개최키로 했다.
이벤트 참여를 원하는 아줌마들은 자신을 위해 100만원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에 대한 계획을 작성해 홈페이지에 띄우면 되며 참여자와 방문자로부터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아줌마에게는 100만원이 주어진다.
회사측은 당선된 아줌마가 100만원을 계획대로 사용한 뒤 경험담을 아줌마닷컴의 회원들에게 발표하도록 할 계획이다 .
이 회사는 회원유치를 위해 수억원대의 사행성 이벤트를 개최하는 사이트와 달리 고객들의 잠재욕구를 발견해 내고 이를 직접 체험하게 함으로써 조그만 감동을 안겨주는 소박한 방식의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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