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12일부터 14일까지 평양을 방문할 예정인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북한의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과 1차례 이상 단독정상회담을 가질 것으로 기대된다.
23일 정부 고위관계자는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과의 역사적인 정상회담은 형식 면에서 단독회담이, 또 횟수는 복수로 개최돼야 한다는 입장을 정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지난 8일 남과 북이 6월 남북정상회담 개최에 합의한 것은 남북관계 개선의 획기적인 전환점을 마련하겠다는 양측 최고 당국자 의지가 반영된 남북공동의 열매"라며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22일 첫 남북 준비접촉에서 양측은 이같은 인식을 공유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는 물론 많은 국민들이 남북정상회담이 서울과 평양을 오가며 이어지는 것, 다시 말해 남북정상회담의 정례화를 강렬히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본다"며 "첫 준비접촉에서 남측이 정상회담의 형식과 횟수에 대한 입장을 북측에 전달했는지는 양측이 합의 때까지 비공개 원칙을 정한 탓에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전했다.이같은 정부 고위관계자의 언급은 남북 정상회담이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이에 진행된다는 것임을 재확인하고 오는 6월 김대중 대통령의 평양 방문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의 단독 정상회담이 남북간 합의에 따라 여러차례 열릴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한편 남북은 오는 27일 오전 10시 판문점 북측지역인 통일각에서 남북정상회담개최를 위한 2차 준비접촉을 갖고 의전, 경호, 통신 등 분야별 실무절차와 정상회담 의제 등에 대한 본격 절충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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