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주식시장은 미국증시 폭락으로 인해 세계 증시가 도미노 파급현상을 보이며 우리 증시도 700포인트선까지 하락하는 '블랙 먼데이'를 맞았다. 종합주가지수 10% 이상 하락에 따라 사상 처음 매매 거래가 일시 정지되는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 심리적 공황에 따른 투매양상을 보였다.
최근 미국증시와의 하락동조화 현상이 심화되는 근본적 이유는 자체의 수급불균형도 있겠지만 아시아 신흥증시 중 국내시장이 외환위기 이후 외국인 투자자금이 가장 크게 유입(특히 미국계 자금)됐으며 시장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외국인의 투자판단 근거가 미국시장의 종목별 동향에 상당폭 의존하는 성향을 보여 국내증시와 미국증시와의 하락동조화 현상이 심하다.
이번주 주식시장은 주초 미국의 부활절연휴로 시장참여강도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코스닥 시장은 지난주 금요일 상승에서 보듯 수급개선과 주변 여건만 호전되면 일정폭까지 상승할 수 있으리라 판단된다. 거래소 시장 또한 거래량이 급감하면서 조정양상을 보이고는 있으나 실적호전 종목중심으로 선별적인 반등세는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종합주가지수는 750∼800포인트, 코스닥 지수는 160∼200포인트 박스권 양상으로 전개될 것으로 보여 발빠른 매매전략을 수립해야 할 것이다. 또한 대형 우량주가 추가적인 반등세를 못 이끌어낼 경우 개별종목 중심으로 약진이 기대되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비도 있어야겠다.
박경호 현대증권 상인지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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