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의학에 대한 인식을 한단계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정보와 기술의 서울 집중화가 심화되고 있는 요즘 오랜만에 의미있는 전국규모의 학술대회(27~28일, 제8회 기초의학 학술대회)를 경북대에서 열기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는 조동택 교수(50.경북의대 미생물학교실, 이 대회조직위원장).
조교수는 "이번 학술대회로 푸대접 받는 기초의학 전공자들의 사기를 진작하고 대구의 기초의학분야에 대한 인식을 높일 수 있는 기회"라며 "기초의학은 의학 교육의 단순한 도구과목이 아니라 임상의학의 발전을 추동하는 힘으로 자리매김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교수는 "우수한 인재들이 의대를 지원하지만 대부분 임상의사로 진출하기 때문에 세계적인 연구업적은 나오지 않고 있다"며 의대생들에게 기초의학을 자세히 접하고 동기를 유발할 수 있는 기회를 자주 부여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기초의학에 대한 투자가 열악한 상황에서 게놈연구 등 생명공학이 선진국에 비해 크게 뒤떨어지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라는 그는 "기초의학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그 어느때보다 필요한 때"라고 주장했다.
지방에서 처음 열리는 이번 기초의학 학술대회는 10개 분야의 기초의학 전공에서 75개의 심포지움 연제가 발표된다. 열린 학회를 지향하는 이번 대회는 최근 담장을 헌 경대병원 정원에서 최신기기전을 갖는 야외박람회도 곁들여지게 된다.
李鍾均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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