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잠실 LG전 도중 심장 발작을 일으킨 프로야구 롯데 선수. 부정맥을 앓고 있었지만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고 꾸준히 치료했다. 그러나 예기치 못한 돌발상황이 생겨 병원신세를 져야 했다.
1988년 서울올림픽 여자 육상에서 3관왕을 차지했던 세계적인 스프린터 그리피스 조이너. 그로부터 꼭 10년뒤에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미국에서는 상당수의 운동선수가 심장마비 때문에 숨진다고 한다.
◇지나친 운동은 화를 부른다
미국에서는 상당수의 운동선수가 심장마비 때문에 목숨을 잃는다고 한다. 사력을 다해 경기해야 하는 직업 선수들이 갖가지 부상에 시달리는 것은 당연한 일. 그러나 스포츠 상해의 위험은 건강을 위해 운동하는 일반인들에게도 마찬가지이다. 숙환이 없다고 안심해도 안되지만, 건강증진을 위해 지나치게 운동을 해서도 안된다. '설마 내가 다치겠느냐'며 무리하게 운동하면 꼭 찾아 오는 것이 부상이다. ◇운동으로 생긴 통증은 운동으로 푼다?
운동을 중단했다가 다시 시작하거나 심한 운동을 하고 난 뒤에 나타나는 것이 근육과 관절 부위 통증.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스포츠 손상은 운동으로 풀어야 한다는 근거 없는 생각을 갖고 있다. 심한 다리운동을 하고 난 뒤 통증이 없어지기 전에 다시 같은 운동을 해야 근육의 힘이 좋아진다는 식.
그러나 그렇게 운동을 하면 저절로 치료될 수 있는 간단한 부상도 고질병으로 악화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운동 중이나 후에 나타나는 통증은 쉬라는 신호이다. 근육통이 나타나면 사라질 때까지 충분히 쉬어 줘야 한다. 그래야만 과도 단련에 의한 근육의 만성피로, 건의 손상을 방지할 수 있다.
운동 전 스트레칭 같은 준비운동을 확실히 하는 것도 근육통을 줄이는 한 방법. 골프하다 갈비뼈에 통증이 오면 최소 4주 이상 골프를 중단해야 한다. 그래야만 금 간 뼈가 다시 붙는다.
◇얼음은 염증 예방약
관찰력 있는 사람이라면 프로야구 경기가 끝난 뒤 투수들이 어깨에 압박붕대를 두르는 모습을 본 적 있을 것이다. 한쪽 팔을 혹사한 투수들이 냉압박대로 쿨다운(Cool Down)시키는 것은 부종을 감소시키고 어깨 주위의 건염 등을 예방하기 위해서다.
운동 중 압박이나 마찰, 반복적인 외부 힘 등을 받으면 근육조직에 상처가 생긴다. 다친 부위가 아프고 열이 나는 것은 염증이 생겼다는 증거. 이때는 차가운 수건이나 얼음 주머니를 이용해서 열을 식혀주면 통증이 사라진다. 운동한 후 어깨·무릎·발목 등에 통증이나 염증이 느껴지면 얼음 찜질을 해야 염증의 진행을 방지할 수 있다.
하지만 동상 예방을 위해 얼음찜질은 15분을 넘지 않아야 한다.
◇관절 부상 때는 전문의를 찾아라
발목이나 무릎·팔꿈치 같은 관절 부위를 다치면 인대 손상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이때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는 만큼, 전문적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발목을 삐었을 경우, 발목 관절과 인대 손상을 동반하므로 쉬거나 민간요법 또는 침으로 완치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해서는 안된다. 테니스를 칠 때 팔꿈치 바깥쪽에 압통과 동통이 생기고, 위 아래로 퍼지는 방사통이 있으면 테니스엘보(펴는 힘줄 부위의 건초염)일 가능성이 높다.
글 : 이종균기자
도움말 : 송광순교수(계명대 동산병원 정형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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