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구지역 미군이나 미군무원의 범죄가 잇따라 시민들의 불안감과 분노를 사고 있다.
대구 남부경찰서는 28일 초등생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한 혐의로 미군 군무원 알폰소 메이스(59)씨를 구속한 데 이어 자신의 집으로 불러들인 술집 여종업원을 성폭행하고 때린 혐의로 다음달 1일 미 제20지원단 소속 미군 고위장교(53)를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이 미군장교는 지난달 20일 새벽1시40분쯤 남구 이천동 모 클럽에서 여종업원 김모(42.남구 봉덕동)씨를 남구 봉덕동 자신의 집으로 데려가 20대 남자 1명과 번갈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미군장교는 김씨가 술집으로 돌아가려하자 김씨의 목을 조르고 가슴과 뺨을 마구때린 뒤 화대조로 준 200달러를 빼앗은 혐의도 받고 있다.
이 미군장교는 지난 22일 다시 같은 술집을 찾았다가 김씨와 술집 여주인(47)과 실랑이를 벌이다 출동한 미군헌병대와 함께 경찰에 인계된 뒤 신병인수증을 내고 부대로 복귀했으며 최근 미군범죄수사대(CID)의 자체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이와 관련, 최근 미군기지대책대구시민모임 등 시민단체와 경찰에는 미군 관련 범죄자의 처리여부를 문의하고 미군부대측의 사과를 요구하는 항의성 전화가 빗발치고 있다.
이분순(50.여.남구 봉덕동)씨는 "미군부대때문에 재산권을 제대로 행사하지 못하고 헬기소음에 시달리는 것도 억울한데 미군관련 범죄까지 횡횡해 불안해서 못살겠다"며 "정부는 미군범죄자를 엄단하고 부대측의 사과도 받아내야 한다"고 말했다. 金炳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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